2016년 IT 기기 인기 1위는 갤럭시S6·2위는 아이폰6s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올해 IT 키워드는 단연 웨어러블과 스마트폰, 결제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은 나올 때마다 엄청난 이슈를 몰고 왔다. 2016년 역시 삼성전자와 애플의 싸움이었지만 승자는 바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6다. 

구글코리아는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 구글 검색 사용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인기 상품 중 IT기기는 대부분이 스마트폰이 차지, ‘애플워치’ 만 5위를 차지하며 웨어러블 기기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 삼성전자 '갤럭시S6', 애플 '아이폰6S'

올해 ‘핫’했던 IT기기 순위를 보면 1위는 갤럭시S6, 2위는 아이폰6s가 차지했다. 이어 ▲갤럭시노트5 ▲LG V10 ▲애플워치 ▲루나폰 ▲갤럭시노트4 ▲넥서스5X ▲G4 ▲서피스북이 선정됐다.

갤럭시S6로 올 한해 왕좌의 자리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3위로 갤럭시노트5와 7위 갤럭시노트4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강자를 입증했다. 지난 3월 베일은 벗었던 갤럭시S6는 삼성전자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최초로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갤럭시S6의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국내에 출시 당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실행 이후 얼어붙은 이동통신 시장에 갤럭시S6를 통해 활기를 불어 넣었다. 예약가입 당시 9시간 만에 5000대를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갤럭시노트5는 업계의 예상보다 한 달 빠른 8월에 출시됐다. 갤럭시노트5는 노트 시리즈의 장점인 ‘펜’을 더욱 강화했다. 또한, 뛰어난 디자인으로 대화면 스마트폰 반대자도 매료시켰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출시 1년이 넘어도 꾸준한 인기를 얻는 제품으로 갤럭시노트4는 올해 돌풍은 여전했다.

삼성전자의 라이벌 애플의 제품인 아이폰6s는 갤럭시S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0월부터 국내에 판매된 아이폰6s는 예약 시작 30분만에 완판, 특히 이번에 처음 선보였던 로즈골드는 1분만에 마감됐다. 올해 로즈골드 색상을 유행시킨 것은 아이폰6s다.

웨어러블 기기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제품은 애플워치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애플워치 판매량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업계는 애플워치가 최소 300만대~최대 6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2016년 IT 분야 검색 순위./구글코리아

LG전자의 제품인 LG V10과 G4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두 제품 모두 카메라 성능을 집중적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10월 출시된 LG V10은 조준호 LG전자 사장의 ‘슈퍼폰’으로 더욱 유명하다. 이 제품은 프리미엄 제품이지만 비교적 저렴한 출고가로 인기를 끌고 있다.

G4역시 전문 카메라 성능에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갖췄다. 셀카나 풍경 등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G4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돌풍을 몰고온 제품은 SK텔레콤의 야심작 ‘LUNA(루나)’다. 이달 내 루나의 누적판매량이 15만대를 달성할 것이라 예상된다. 루나폰은 인기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홍보모델로 나서면서 ‘설현폰’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루나는 국내 단통법으로 저조했던 스마트폰 판매량을 끌어올리면서 중저가폰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성능을 더해 인기다.

LG전자가 구글과의 세 번째 합작품인 넥서스5X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LG전자는 넥서스5X에 500만화소 전면카메라와 ‘LG G4’와 동급의 이미지센서를 내장한 1230만화소 후면카메라를 적용했다. 국내 ‘구글스토어’ 판매가는 부가세와 배송료 등을 포함, 16GB 50만9000원, 32GB 56만9000원이다.

서피스북은 MS가 처음으로 직접 개발한 노트북으로 13.5인치 디스플레이와 키보드가 분리되는 투인원(2 in 1) 제품이다. 아직 서피스북이 한국에 출시되지 않아서 출시일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4월 출시된 갤럭시S6가 검색 사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됐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를 끈 루나폰과 넥서스5X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