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국민·당원께 큰 상처...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것"
"이기는 폭넓은 정치 연대…이재명 독재 막는데 뜻 맞으면 힘 모을 것"
"당심 70% 경선룰 지역 따라 조정...당원의 뜻 물어 당명 개정도 추진"
"청년 공천 의무제 도입·전문가 중심 정당·국민 공감 연대로 외연 확장"
[미디어펜=이희연·김주혜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12.3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은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장 대표가 당대표 취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 공식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이기는 변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른바 '쇄신안' 기자회견에서 12.3 계엄에 대해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이 점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비상계엄으로) 우리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다.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켜온 당원들께도 큰 상처가 됐다"며 "국민의힘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 잘못된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6.1.7./사진=연합뉴스


특히 그는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잘못과 책임을 국민의힘 안에서 찾겠다.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쇄신안도 발표했다. 그는 당명 개정 및 외부 정치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특히 당심 70% 민심 30%로 기울었던 지방선거 경선 공천룰을 민심 확대 방향으로 수정할 가능성을 내비치며 변화를 예고했다. 

장 대표는 "이기는 선거를 위해 폭넓게 정치 연대도 펼쳐나가겠다"며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동의하고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내는 데 뜻을 같이한다면 마음을 열고 누구와도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가치와 방향을 재정립하고,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지방선거 경선 시 당심 반영 비율을 현행 50%에서 70%로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된 것과 관련, "공천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이기는 선거가 되도록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주요 현안에 대해 일정 수 이상의 당원 요구가 있을 경우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 대표는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했다. 2026.1.7./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장 대표는 ▲청년 중심 정당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 ▲국민 공감 연대 세 축으로 당의 외연을 확장하는 등 내년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 쇄신안도 제시했다. 

그는 "청년을 우리 당의 실질적 주역으로 만들겠다"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청년 의무 공천제를 도입하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청년 인재를 주요 당직에 배치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정대안 태스크포스를 새롭게 만들어 진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전문가를 모시겠다"며 "매주 수요일 민생경제점검회의를 개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브레인인 여의도연구원은 전문가 네트워크 허브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예산을 대폭 보강해 정책 개발 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