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최대 방산업체인 라인메탈의 전차 조립 라인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유럽의 방산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무력점령 가능성으로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지면서 급등했다.

7일(현지시간) 유럽 증시에서 스톡스(Stoxx) 유럽 항공우주 및 방산 지수는 3% 상승해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유럽의 대표 방산주인 라인메탈은 4.31% 치솟은 1815.50유로에 마감했다. 4일 연속랠리다. 렌크(RENK)는 2.56% 뛰었다. 스웨덴의 사브는 4.99% 급등했다.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는 5.09% 폭등했다. 

이처럼 유럽 방산주가 출렁인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충돌 격화로 종전협상 가능성이 점점 희미해진데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한 뒤 그린란드 야욕을 노골화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6일 "대통령과 참모들은 그린란드를 확보하기 위해 '미군의 활용'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그린란드에 군사행동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이 이 지역에 눈독을 들이는만큼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논리다.

그러나 그린란드와 덴마크는 여러 차례 이 땅은 거래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고, 유럽 지도자들은 6일 성명을 통해 "그린란드는 그 주민들의 것이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만이 덴마크와 그린란드에 관한 문제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덴마크의 국방장관 겸 부총리인 트룰스 룬드 포울센은 "우리가 처한 심각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덴마크는 그린란드 재무장을 위해 880억 덴마크 크로네(약 138억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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