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네수엘라 안소아테기 주 푸에르토 라 크루스에 위치한 국영석유회사 PDVSA의 정유 공장 (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석유 최대 5천만 배럴을 들여오겠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가 3천만~5천만 배럴의 석유를 미국에 넘길 것이며, 이는 시장 가격에 따라 판매되고 수익은 미국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그 수익을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 장관에게 "즉시 이 계획을 실행하라"고 지시하면서 "석유는 저장 선박에 실려 미국의 하역 부두로 직접 운송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관련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CNN에 "석유는 이미 생산되어 드럼통에 담겨 있으며, 대부분은 현재 선박에 실려 있고 이제 미국 걸프 지역 시설로 운송되어 정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 3천만~5천만 배럴은 많아 보이지만, 미국은 지난달 하루 평균 2천만 배럴 이상을 소비했다.

따라서 이 정도로는 미국의 휘발유 가격을 크게 낮추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 분석에 의하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에 미국 전략비축유에서 약 1억8천만 배럴을 방출했는데, 이는 4개월 동안 갤런당 13~31센트 정도만 가격을 낮췄다.

베네수엘라가 최대 5천만 배럴을 미국에 판매하면 상당한 달러를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베네수엘라산 석유는 배럴당 55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미국이 시장 가격을 지불할 경우 약 16억5천만~27억5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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