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으로 1호선 운행도 40분간 중단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경기 의정부시에서 건물 외벽과 간판이 추락해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1분께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거리에서 "행인이 간판에 깔렸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구조대원은 간판과 건물 외벽 잔해에 깔려 숨져 있는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과 버스 기사 등이 힘을 합쳐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추락한 구조물의 무게가 워낙 무거워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 승객 과밀 현상이 이어진 18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고촌역 출입구에 호흡곤란 환자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119구급대 차량이 서 있다. 2023.4.18./사진=연합뉴스(기사 내용과 무관)


경찰과 소방당국은 강풍으로 인해 노후화된 간판이 건물 외벽 벽돌 등과 함께 떨어지면서 길을 지나던 A씨를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사고 현장에서는 추가 낙하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구조물 수습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의정부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던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풍 여파로 지하철 1호선 운행도 한때 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강한 바람에 날려 온 나무 판자들이 선로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사 측이 선로에 어지럽게 널브러진 장애물을 제거하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지하철 1호선 운행이 40분 정도 지연되며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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