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영입한 홍준표 "한동훈 끊어내야"...배현진 "윤석열 엔 입꾹닫"
홍준표 "인성이 그런 줄 몰랐다...사람 탈을 쓰고 나한테 그러면 안 돼"
배현진 "돼지눈엔 돼지만...한동훈 등 까마득 후배 질투 접고 노년 집중"
[미디어펜=이희연 기자]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를 사이에 두고 "불나방 인생" "돼지 눈엔 돼지만" 등 거친 표현을 써가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홍 의원은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이던 2018년 초 배 의원을 정치권으로 영입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을 망친 윤석열과 한동훈을 단호하게 응징하지 않는다면 그 당은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친한동훈계로 불리는 배 의원은 "홍 전 시장은 22대 총선 무렵 '비뚤어져 가는 윤석열 정권에 쓴소리해 달라'는 저와 후배들의 절박한 호소와 간청을 못 들은 척하고 입꾹닫 했다"며 "마치 자신은 아무 귀책이 없는 듯 당을 저주하고 남 탓을 한다"고 받아쳤다.

   
▲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를 사이에 두고 거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5월 14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회의실에서 배현진 송파을 후보 등 6·13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에 대한 공천장 수여식이 진행되는 모습./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이와 관련해 홍 전 시장은 10일 페이스북에 "내가 사람을 잘못 봤다. 인성(人性)이 그런 줄 몰랐다"며 "미저리의 캐시 베이츠처럼 헛된 욕망의 굴레에 집착하는 불나방 인생을 사는구나"라고 배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배 의원이) 학력 콤플렉스로 줄 찾아 삼만리 벌써 다섯 번째 줄인데 그 끝은 어디인가. 거짓말도 계속하면 진실이 된다를 믿고 설치는데 그건 나치 괴벨스의 말"이라며 "사람 탈을 쓰고 나한테 그러면 안 된다. 이제 그만 하거라"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배 의원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무학대사 고사를 소개하며 "홍 전 시장의 일생 동력은 콤플렉스로, 예전엔 그 힘이 그를 만들기도 했지만 여든을 바라보는 지금은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고 맞받았다. 

배 의원은 "뜬금없는 콤플렉스 타령은 아마도 탈당한 전모, 치부가 다시 주목받자 당혹감에 튀어나온 방어기제 정도로 여겨진다. 모두를 본인과 같이 사고할 거라 갇혀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은퇴도 하셨는데 한동훈 등 까마득한 후배들에 대한 질투 경쟁심도 한 수 접고 진정으로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성숙하고 평안한 노년에 집중하셨음 하는 바람"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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