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강선우 의원에게 이른바 ‘공천헌금’ 1억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오후 귀국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초 김 시의원은 오는 12일 오전 입국 예정이었으나 항공편을 변경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입국하는 즉시 출국금지 조처를 내리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 공항에서 곧바로 경찰 조사실로 이동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수사가 본격화한 뒤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 의혹을 낳은 지 1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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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의 중구 의원회관 의원실에 불이 꺼져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시의원 측 변호인과 귀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찰이 목표했던 이번 주 중 귀국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2026.1.9./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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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 시의원은 경찰에 고발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자녀를 만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들며 미국으로 출국했지만 실제로 자녀를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목격되며 논란을 키웠다.
또 미국 체류 기간 중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했다가 재가입하는 행위를 반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증거 인멸 우려도 제기됐다. 그럼에도 경찰이 귀국 조율 외에 별다른 강제 조치를 취하지 않자, 수사 의지와 대응을 둘러싼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 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자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술서에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 의원의 사무국장이었던 남모 전 보좌관의 차량 트렁크에 현금 1억 원을 실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남 전 보좌관은 경찰 조사에서 금품이 실린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전달 경위와 공모 여부를 둘러싼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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