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12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을 잇달아 만나 국회 운영 정상화와 이재명 정부 국정 운영을 뒷받침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우 의장을 예방하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자체는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찬성 법안에까지 필리버스터를 하거나 의장과 부의장이 사회를 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는 것은 제도 본래 취지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본회의장에 극소수 의원만 남은 채 필리버스터가 이어지는 모습은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원활한 의사진행을 위해 사회권 조정이나 일정 수준 이상의 참석 요건 등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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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왼쪽)가 12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1.12./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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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 의장은 “조속한 시일 내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해 1월 임시국회 운영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자”며 “개헌 논의에 대비해 국민투표법 개정을 주요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지 10년이 지났지만, 국민투표법 개정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국회가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특수한 상황 속에서 국회 다수당이자 여당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거울 것”이라면서도 “국회·정부·청와대 정무수석을 두루 거친 만큼 어려운 국회 상황을 슬기롭게 풀어갈 것이라 믿는다”고 평가했다.
특히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서 5년 만에 법정기한 내 여야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한 원내대표의 역량을 보여준 사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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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오른쪽)가 12일 국회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1.12./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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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당정 소통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초기 국정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당정청(당·정부·청와대)이 어느 때보다 강력한 ‘원팀·원보이스’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말뿐인 소통이 아니라 민심의 쓴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정부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세 협상 등 초기 국정 성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줘 감사하다”며 “이 성과가 국민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 정무수석은 “이재명 대통령도 한 원내대표 선출 소식을 듣고 적임자가 나왔다며 기뻐했다”며 “올해는 ‘회복과 정상화’를 넘어 ‘대전환과 대도약’을 추진하는 해인 만큼 당과 정부가 국정 철학을 공유하며 성과를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내는 정치력을 이미 예결위원장 시절에 확인했다”며 “막히고 어려운 일을 정무적 감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원내대표가 탄생했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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