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와 관련해 “일본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협조를 얻기 위해 중요한 의제”라며 “적극적으로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방일을 하루 앞두고 12일 공개된 NHK와의 인터뷰에서 “(수산물 수입은) 현재로서는 대한민국 국민의 정서와 신뢰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어렵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풀어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가치와 지향을 함께하는 중요한 이웃”이라며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경쟁하면서도 협력할 분야가 많은 만큼 공통점을 더 많이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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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2일 청와대에서 일본 NHK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12./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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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치적 이유로 서로 충돌하는 게 양국 국민의 정당한 이익이나 미래를 해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제가 야당 정치인이나 개별 정치인일 때와, 국가의 운명을 책임지는 국가 지도자의 입장일 때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를 직시하되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며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것이 일본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대한민국과 관계에서 보수적인 입장을 가진 인물로 알고 있었는데 만나보니 매우 인간적이고 에너제틱한 분이었다”며 “특별한 후광 없이 자수성가로 정치적으로 성공한 점에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고 평가했다.
북일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과 북한이 대화와 수교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도 그 여건을 조성하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납북 일본인 귀국 등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모색하는 것과 관련해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북미, 북일 회담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중일 갈등에 대해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 문제에 관한 일본 측의 입장에 대해 매우 안 좋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중국과 일본의 문제에 한국이 깊이 개입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측면에서는 중국·일본 간 대립과 대결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양국이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잘 해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13∼14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기회가 되면 (다카이치 총리를) 고향 안동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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