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용카드 금리의 연간 상한을 10%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에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금융 대표주인 JP모건체이스는 오후 3시15분(동부시간) 현재 1.75% 내린 323.45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38%, 웰스파고는 1.12% 각각 떨어졌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1%대 하락했다.
카드사업에 크게 노출된 대형금융지주사인 캐피털원파이낸셜은 6.70%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인 지난 9일 늦게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연간 신용카드 이자율을 10%로 제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신용카드 회사들이 20~30% 또는 그 이상의 이자율을 부과하며 미국 국민을 '바가지 씌우는' 일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금융회사들에게 카드 금리의 연간 상한을 10%로 요구하는 것이다.
업계는 반발하고 나섰다. 카드 업계를 대표하는 전자결제연합은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 가정이 일상 필수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대통령의 목표를 공유한다"면서도 "그러나 일률적인 10% 상한은 소비자들의 신용 접근성을 줄이고 선택권을 제한함으로써 상황을 더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자율 상한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신용 경색으로 저소득 가구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서치업체인 울프리서치는 "우리는 강력한 이자율 상한이 서민이나 저소득 계층의 신용 공급을 불균형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는 카드 발급사들이 높은 위험을 반영해 가격을 책정할 능력을 크게 제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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