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핵심 부품 생산라인 확대…12월 준공 목표
[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이노텍은 비수도권 확대에 나서기 위해 광주광역시와 공장 증축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 LG이노텍이 광주광역시와 공장 증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LG이노텍 광주사업장 전경./사진=LG이노텍 제공


투자 규모는 약 1000억 원으로, 신사업 확대를 위한 광주사업장 증축에 활용된다. 신규 공장은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며, 차량용 AP 모듈 생산라인이 추가로 구축된다. 공장 완공 후 광주사업장 전체 연면적은 약 9만7000㎡로 확대된다.

차량 AP모듈은 차량의 중앙처리장치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반도체 부품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디지털 콕핏 등 차량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한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확산에 따라 글로벌 차량 AP모듈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양산이 가능한 기업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차량 AP모듈을 신사업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을 시작했다. 이번 투자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추가 고객 확보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LG이노텍의 모빌리티 신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비수도권·지방 투자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광주사업장은 모빌리티솔루션 사업의 핵심 생산 거점”이라며 “지역사회 및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해 고객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LG이노텍의 이번 투자는 미래차 소부장 산업 육성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광주를 비롯해 구미, 파주, 안산, 서울 마곡 등 국내 5개 지역에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3월에는 경북 구미시와 6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양산라인 확대와 고부가 카메라 모듈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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