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케이팝 뮤직비디오 1위·2위 백뱅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전세계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케이팝(K-Pop)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세계 각국의 팬들이 케이팝의 뮤직비디오를 보기 위해 유튜브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케이팝의 뮤직비디오가 전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는 201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사용자들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케이팝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다. 케이팝 뮤직비디오의 최대 순위는 그룹 ‘빅뱅’이 차지, 소녀시대와 엑소(EXO)도 꾸준한 인기를 받았다.

   
▲ 빅뱅, 소녀시대./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케이팝 뮤직비디오 순위를 보면 1위는 빅뱅의 ‘뱅뱅뱅’, 2위도 빅뱅의 루저(LOSER)가 차지했다.

이어 ▲엑소의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빅뱅의 ‘베베(BAE BAE)’ ▲소녀시대의 ‘파티(PARTY)’ ▲빅뱅의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포미닛의 ‘미쳐’ ▲미쓰에이 의 ‘다른 남자 말고 너’ ▲빅뱅의 ‘맨정신’ ▲엑소의 ‘러브 미 라잇(LOVE ME RLGHT)’이 선정됐다.

빅뱅은 올 한 해 새얼범 수록곡들이 모두 순위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케이팝 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음원과 동시에 공개된 뱅뱅뱅과 루저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뱅뱅뱅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나 '‘판타스틱 베이비’를 연상시키는 노래다. 판타스틱 베이비 보다도 비트가 빠르고 더 강렬하다. 뱅뱅뱅 작사에 테디, 지드래곤과 탑, 작곡에는 테디와 지드래곤, 편곡에는 테디가 참여했다.

루저는 지드래곤, 탑, 태양 그리고 테디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스스로를 루저라고 말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외톨이. 센 척하는 겁쟁이. 못된 양아치’ ‘더러운 쓰레기’ 등 자조적인 가사가 인상적이다. 기존의 빅뱅의 곡과는 달리 멜로디 라인이 뚜렷한 서정적인 밴드 사운드로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BAE BAE 역시 부드러운 비트와 기타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곡이다. 연인 혹은 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아 루저와 함께 큰 인기를 받았다.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는 빅뱅만의 감성과 밝으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로 사랑이야기를 풀어내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맨정신은 계절감을 살린 여름 노래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곡이다. 공개 32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400만뷰를 기록하면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뮤직비디오는 다채로운 색감과 멤버들의 개성 넘치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담아내 많은 팬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 유튜브 2015년 케이팝 뮤직비디오 순위./유튜브

엑소도 대세 아이돌답게 뮤직비디오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엑소의 콜 미 베이비는 현재 600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콜 미 베이비는 중독성 강한 훅과 멜로디, 재치 있는 가사의 조화가 돋보이는 곡으로 강한 드럼 비트와 브라스, 스트링으로 파워풀하게 완성된 곡이다.

러브 미 라잇은 펑키한 리듬과 악기섹션이 돋보이는 밝은 느낌의 댄스곡이다. 뮤직비디오는 그동안 엑소가 선보였던 퍼포먼스에 비해 쉬우면서도 복고적인 퍼포먼스가 담겨져 있어 패들의 관심을 받았다.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의 인기도 여전했다. 소녀시대의 파티는 후크와 당시 여름 계절에 맞는 시즌송으로 발매 직후 국내 주요 8개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했다. 완전체 컴백 전 우여도 불과하고 소녀시대의 저력을 입증했다.

포미닛의 미쳐는 강렬한 트랩 비트와 파워풀한 멤버들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 댄스곡으로 멤버들의 강렬한 래핑이 인상적인 노래다.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는 씨스타 ‘터치 마이 바디’를 프로듀싱한 블랙아이드 필승의 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대중적인 힙합, 트랙 리듬이 인상적이다.

유튜브 관계자는 “올 한해 뜨거웠던 케이팝 열풍에 힘입어 3년 만에 국내외 팬들을 만난 빅뱅의 새 앨범 수록곡들이 단연 눈에 띄었다”며 “지난 3월 공개 이후 현재까지 600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엑소의 콜 미 베이비와 소녀시대의 파티로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