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의 단식을 두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장 대표는 전날 ‘공천헌금’ 의혹과 ‘통일교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16일 “청와대 오찬 간담회 불참과 명분 없는 단식으로 국정 테이블을 외면하지 말라”고 밝혔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장 대표의 단식을 두고 “정치적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 이후 당내 파열음이 ‘심리적 분당’ 사태에 이르자 외부의 적을 상정해 단식에 돌입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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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16./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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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이벤트성 단식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는 민심을 움직이지 못한다”며 “지금 장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단식 농성장이 아니라 파국으로 치닫는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민생을 살피는 협상의 테이블”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식으로 가린다고 해서 리더십 부재와 내란 옹호의 과오가 사라지지는 않는다”며 “국민의힘은 갈등과 대치의 이미지 연출이 아니라 국정의 테이블에 함께 앉는 것이 제1야당의 책임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 국면마다 반복돼 온 전형적인 시선 돌리기 전략”이라며 “국민의힘이 여야 지도부 오찬을 ‘한가한 쇼’라 폄훼하고 불참을 선언하면서 동시에 ‘단독 영수회담’을 요구하는 행태는 앞뒤가 맞지 않는 자가당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하자고 한 장 대표가 왜 특검 수용 촉구 단식을 하는지 이상하다”며 “참 생뚱맞고 뜬금없는 단식 투쟁이 아닌 단식 투정, 단식 쇼”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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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완수를 위한 최고위원회의 및 '끝까지 간다'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1.15./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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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도 장 대표의 단식을 두고 “끊어야 할 것은 곡기가 아니라 몽니”라고 비판했다.
백선희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장 대표가 통일교 특검 수용 촉구 단식에 돌입했다”며 “이는 되려 통일교 특검을 정쟁화시켜 이를 지연시키고 거부하는 방탄 단식이자 정쟁을 위한 위장 단식”이라고 규정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보여주기식 위장 단식을 즉각 중단하고 본회의장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것, 그것이 제1야당이 밥값을 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와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의 태업으로 처리되지 못한 민생 법안들이 국회에 산적해 있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는 단 한 끼도 굶지 않던 사람들이 통일교 특검 정쟁화를 이유로 자리를 깐 행태를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통일교든, 신천지든, 정광훈이든 정교유착이 드러난다면 어느 종교단체든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원샷 특검’이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인 해법”이라며 “정교유착 의혹을 여러 갈래로 쪼개 혈세를 낭비하고 수사력을 분산시킬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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