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출범 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내년에 수출금융 지원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연하뷰스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10일 75조원 규모의 수출금융 지원을 내년에 추진하겠다고 기획재정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책정된 80조원보다 5조원 적은 규모로, 이행성보증을 줄이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행성보증은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기업이 공사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발주처가 입을 손실을 보상하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수출금융 지원을 줄이는 것은 1976년 출범한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출범 첫 해에 534억원으로 시작한 수출입은행의 수출금융 지원은 줄곧 증가해 왔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큰 폭으로 늘어 2007년 40조원, 2009년 50조원을 넘겼다.

올해에는 역대 최대인 80조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계속된 지원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올 들어 매월 감소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