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아산신도시 조성 구상이 30여 년 만에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천안 불당지구에서 아산 탕정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주거·산업 축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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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 조감도./사진=GS건설 |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천안·아산 일대 신(新) 주거축의 핵심으로 꼽히는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은 약 357만㎡ 부지에 2만1000가구(약 4만6000명)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3기 신도시인 경기 부천대장지구와 맞먹는 면적으로, 중부권 최대 수준이다. 2024년 9월부터 토지 보상이 시작돼 현재 보상률은 약 57% 수준이며, 아산시는 2026년 착공,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단순 주거 공급을 넘어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계획된 점이 특징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미래 전략산업을 위한 연구 특화 공간과 매곡천을 중심으로 한 문화·상업 복합 공간이 함께 조성된다. 특히 매곡천 일대는 랜드마크 건축물과 수변공원이 어우러지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수도권 대표 신도시와 유사한 도시 경관 형성이 기대된다.
불당지구와 아산탕정2 도시개발사업을 잇는 중간 연결축 역할을 하는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탕정면 동산리 일원 약 64만㎡ 부지에 4649가구가 공급되는 이 사업은 기존 아산신도시 2단계 택지개발지구에서 축소된 이후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전환돼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산시 고시에 따라 불당지구와 연결되는 도로 계획도 포함되면서 실질적인 도시 확장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 같은 대규모 개발의 배경에는 아산시의 산업 기반과 인구 구조가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아산시 평균 연령은 42.3세로 전국 평균보다 낮고, 비수도권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서도 젊은 도시로 분류된다. 인구는 40만 명을 넘어섰으며, 2024년 수출액은 645억 달러로 전국 기초지자체 중 1위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산업단지가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KTX 천안아산역 일대에서는 6735억 원이 투입되는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이 확정되며, 업무·판매·숙박·문화시설이 결합된 충청권 핵심 거점으로의 도약도 예고됐다.
도시의 물리적 확장과 함께 불당지구와 탕정 일대를 잇는 연결도로 개설도 가시화되고 있다. 아산시는 최근 불당지구와 아산센트럴시티 도시개발구역을 연결하는 진입도로 공사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다. 2026년 3월 착공 예정인 이 도로가 완공되면 탕정면 일대에서 신불당 중심부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이러한 개발 흐름 속에서 아산센트럴시티 도시개발구역에서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 공급도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2026년 3월 ‘아산탕정자이 메트로시티(A3블록)’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공급된 A1·A2블록과 합쳐 총 3673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한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산탕정 일대는 불당과 탕정의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며 “30년 넘게 이어진 아산신도시 개발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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