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에 대한 금융소비자보호의 시각
그간 펀드투자시에 읽어보는 투자설명서는 전문용어, 약어 등을 많이 사용하여 일반투자자가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고, 분량이 과다(통상 50쪽 내외)하여 상당수의 투자자가 투자설명서를 읽어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펀드 투자설명서를 쉽게 작성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오는 ‘12. 8. 1부터 시행하기로 하였다.

제일 먼저 ‘쉬운 펀드 투자설명서 작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의 주요내용을 다음 10가지로 요약하여 제시하였는바 향후 금융소비자보호의 주안점으로도 연결될 것이라 판단된다.
보고서의 목적을 생각하라. 투자자가 누구인지 고려하라. 쉬운 용어로 설명하라. 읽기 쉽게 작성하라. 정보가 정확히 전달되는지 점검하라. 사장에게 올리는 보고서처럼 성의를 다하라. 보고서 작성책임자를 두고 보고체계를 갖춰라. 표지와 목차에 신경써라. 면피성 기재를 최소화하라. 운용사의 철학을 담아라 등이다.

특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투자설명서 서식의 개선방안도 제시하였다. 특히 그동안 펀드매니저의 타회사로 이동에 따른 책임소재가 문제로 제기가 많이 되었는바 기존 책임운용전문인력에 추가로 부책임운용전문인력을 기재하기로 하였다. 환헤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 즉 기존에는 없었던 비용, 수익률에 미치는 효과를 추가로 넣기로 하였다. 또 불필요하게 내용이 많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던 펀드의 정식 재무제표는 생략하고 요약재무제표만 투자설명서에 기재하기로 하였다.

한편 용어의 경우 전문용어가 쓰이는 까닭에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바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일부 용어는 투자시장내에 일반화 된 부분도 있어서 글로벌 투자환경에 맞춰 세심한 선택이 요구된다.

*용어의 개선예

1) 실적 모멘텀이 예상되는 종목 실적이 좋아져서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종목

2)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종목 주가가 저평가되어 상승가능성이 높은 종목

3) (채권)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매 금리변동에 의한 채권 매매차익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매매


이와같은 ‘쉬운 펀드 투자설명서 작성 가이드라인’은 ‘간이 투자설명서 교부제도’와 함께 ‘12. 8.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하였는바 금융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