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단거리 확대·통합 LCC 대비로 반등 노린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진에어가 지난해 영업손실 163억 원을 기록하며 2022년 이후 3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1조3811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도 88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 진에어 항공기./사진=진에어 제공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요 자체는 견조했다. 진에어의 지난해 연간 수송 승객은 1124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다만 고환율 기조와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 따른 여행 심리 위축, 항공사 간 공급 경쟁 심화로 인한 항공권 판매가 하락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LCC 업계 전반이 국제선 공급을 빠르게 늘리면서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격화된 점이 영업이익을 압박했다. 연료비와 환율 변동성도 비용 부담을 키우며 실적 방어에 한계를 드러냈다.

진에어는 올해 실적 반등의 발판으로 중·단거리 해외 노선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인천–이시가키지마, 제주–타이베이 등 신규 노선 개설을 통해 일본·중화권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노선별 수요와 수익성 분석에 기반한 탄력적인 공급 운영으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 환경에 대한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 여객 성장률을 7.3%로 전망하고 있다. 여행 수요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경우 중·단거리 노선 비중이 높은 진에어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아울러 진에어는 고효율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해 연료 효율 개선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는 단기적인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중장기 수익 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진에어 관계자는 "최우선 가치인 운영 안전성과 절대 안전 운항 체계를 확고히 구축하고, 2027년 1분기로 예정된 통합 LCC 출범 준비를 차질 없이 이행해 동북아 최고 LCC 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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