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히말라야' 공식 포스터

[미디어펜=황국 기자] 관객은 극장을 찾기까지 일련의 정보들을 찾게 된다. 스토리나 제작자 혹은 감독의 정보를 접하기도 한다. 그러나 영화의 가장 큰 핵심은 대개 영화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배우진이라고 볼 수 있다.

'히말라야'는 황정민을 필두로 충무로에서 '명품배우'라고 일컬어지는 막강한 '얼굴들'을 확보하고 있다.

‘히말라야’ 역시 포스터에 ‘쌍끝천만’ 황정민을 내세워 관객들을 기대하게 한다. 또 영화 속에는 뒤늦게 빛을 본 ‘대세’ 정우, 감칠맛 나는 연기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김인권, 홍일점인 라미란까지. 대단한 연기 내공을 쌓은 배우들이 포진해있다.

황정민은 산악인 엄홍길을 무게감 있게 연기한다. 자신과 함께 했던 동료의 시신을 찾아 나서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리기까지 고뇌에 찬 대장의 모습을 감동적이면서도 진부하지 않게 그려낸다. 그의 연기력에 관객들은 배우 황정민이 아닌 인간 엄홍길을 바라보게 된다.

직장까지 그만두고 히말라야 등반을 나서는 박무택 역은 정우가 연기한다. 유쾌함과 진중함 사이 균형잡힌 연기로 결코 다른 배우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내 배우 정우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라미란은 원정대의 홍일점 조명애 역을 맡아 그동안의 작품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잔잔한 캐릭터를 통해 특유의 아우라를 드러내 왜 자신이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출연진들은 연기력뿐만 아니라 사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으로 작품에 참여했다. 그들은 작품을 위해 산악훈련을 직접 받으며 서로의 신뢰를 높였다. 그 끈끈한 우정에서 실화 속 감동을 고스란히 재현해내고 있다.

면면히 드러나는 탁월한 캐스팅 결과로 ‘히말라야’는 연말 관객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줄 것이 확실해 보인다. 오는 12월 16일 개봉을 앞둔 '히말라야'는 차가운 설경에서 펼쳐지는 뜨거운 감동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녹여낼 것이다. '히말라야'가 올 하반기 극장가에 어떤 놀라운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