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최근 3달간 네티즌이 분양 시 인기가 높을 단지로 선택한 아파트들의 공통점은 역시 ‘우수 입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4분기 수도권 및 지방에 분양된 아파트 중 일반 수요자들이 ‘유망 단지’로 선정한 단지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 각각 11월과 12월의 '유망 단지'로 꼽힌 GS건설의 '신 반포자이' 조감도(왼쪽)와 SK건설의 '시청역 SK 뷰' 투시도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서 만 20세 이상 네티즌을 대상으로 매달 초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는 수도권과 지방에 공급되는 단지로 나뉜다.

지난 10월에 꼽힌 유망 단지는 ▲수도권의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지방의 ‘해운대 엘시티 더샵’ 등이다.

지난달에는 ▲수도권의 ‘신 반포자이’ ▲지방의 ‘울산 대현 더샵’ 등이 선정됐으며, 이달 초에는 ▲수도권의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지방의 ‘시청역 SK 뷰(VIEW)’ 등이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각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21.13대 1), ‘해운대 엘시티 더샵‘(17.84대 1), ’울산 대현 더샵‘(121대 1),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13.99대 1), ’시청역 SK 뷰‘(171대 1) 등이다.

   
▲ 올 4분기 수도권 및 지방에 분양된 아파트 중 일반 수요자들이 ‘유망 단지’로 선정한 단지들에는 '우수 입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분양 열기가 뜨거운 지역 ▲초역세권 등으로 정리가 가능하다.

수도권에 분양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과 서초구 잠원동의 ‘신 반포자이’는 강남3구 중 하나에 위치한 재건축 단지로, 그동안 신규 공급이 거의 전무해 강남권 입성을 기다렸던 수요자들이 청약에 뛰어들었다.

강남발 재건축의 인기로 가격 역시 고공행진했다.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 당 평균 4278만원이며, 분양이 이달로 늦춰진 ‘신반포자이’는 현지 부동산 관계자 사이에서는 3.3㎡당 4300만원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의 ‘해운대 엘시티 더샵’·‘울산 대현 더샵’·‘시청역 SK 뷰’는 올 들어 분양이 진행되면 연이어 청약률 신기록을 갱신했던 부산 및 울산 지역에 분양된 단지들이다.

아울러 이들 단지는 초역세권이다.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9호선 사평역과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신반포자이’는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및 3·7·9호선 고속터미널역,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4·7호선 이수역과 7호선 남성역, ‘시청역 SK 뷰’는 부산 지하철 1호선 시청역 등과 매우 인접해 있다.

역세권이 아닌 ‘해운대 엘시티 더샵’과 ‘울산 대현 더샵’은 각각 해운대 해수욕장 조망과 단지 바로 앞 교육시범화단지 등을 갖췄으며 이는 수요자에게 있어 역세권과 맞먹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한편 4분기의 수도권 및 지방 유망 단지들은 모두 포스코건설·대우건설·GS건설·삼성물산·SK건설 등 국내 10대 건설사에서 시공해 브랜드 가치 역시 수요자의 선택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