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반떼, 스포티지 등 다양한 신차 발표로 주목받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내년에도 친환경차, 신차, 부분 변경 모델까지 흥미로운 차들을 쏟아낸다.

연비를 중요시한다면 현대기아차가 최초로 내놓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고급차를 타고 싶다면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80, 최상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관심이 있다면 모하비가 그 답이 될 수 있다.

다음은 내년에 출시되는 현대기아차 모델별 주요 사항이다.

   
▲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AE

최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내년 초 새롭게 선보일 AE(프로젝트명)는 현대기아차가 최초로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개발 단계에서부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적용하고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변속기를 탑재함으로써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와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중형 해치백 형태로 선보일 AE는 1.6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에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가 조합될 예정이며 특히 최근 신형 모델을 선보인 도요타의 프리우스와 강력한 경쟁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 현대차 신형 i30

내년 하반기에는 현대차의 신형 i30가 출시될 계획이다.

i30는 현대차의 유럽 전략 준중형 해치백 모델로 지난 2007년 1세대, 2011년 2세대에 이어 내년 3세대 모델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i30는 현대차 유럽 판매의 2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유럽 공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글로벌 효자 차종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신형 i30는 2세대 i30의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이어받되 개성 넘치는 다양한 디자인 포인트로 젊은 세대의 감각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 제네시스 G80

내년 하반기 출시되는 제네시스 상품성 개선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차종으로서 G80이라는 새로운 차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안전 및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되며 상품성이 보다 향상될 계획이다.

특히 이달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신차로 선보인 대형 럭셔리 세단 EQ900에 탑재된 주요 신기술들이 제네시스 상품성개선 모델에 그대로 적용되며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 기아차 신형 K7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준대형 세단 신형 K7은 2009년 출시 후 7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풀 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K7은 기존 모델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기아차만의 독창적이고 풍부한 감성을 더해 한층 대담한 외관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준대형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독창적인 'Z' 형상은 새로운 디자인 전형을 제시하며 대담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기아차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기아차가 내년 초 유로 6 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유로 6 기준 대응을 위한 신모델 준비를 이유로 지난 9월부터 모하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새롭게 선보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은 유로 6 기준을 충족시키는 신규 디젤 엔진이 탑재되는 한편 국내 최고급 대형 SUV에 걸맞은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선의 강인함을 강조한 남성적 디자인을 더욱 발전시키고 후륜 구동 방식과 프레임 구조의 차체 설계를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모하비만의 강점을 더욱 부각시킬 계획이다.

◇ 기아차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중에 기존 신형 K5의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기존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이은 국내 두번째 모델로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전기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엔진의 혼용으로 구동되는 기존 하이브리드카의 특성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차 모드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연장할 수 있어 기존의 하이브리드카보다 효율성 및 경제성이 진일보한 친환경차로 평가받고 있다.

◇ 기아차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니로

기아차는 최근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국내 최초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니로는 공기역학에 최적화되면서도 스포티함을 가진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울러 카파 1.6 GDi 엔진에 6단 DCT를 적용해 최고출력 105마력(ps), 최대토크 15.0kg·m를 구현했으며 1.56kWh 배터리와 35kw 모터를 장착했다. SUV의 실용성과 하이브리드의 고효율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니로는 최근 급성장하는 소형 SUV 시장에 강력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 기아차 신형 K7 하이브리드 

기아차는 내년 초 신형 K7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할 계획이다.

신형 K7 하이브리드는 신형 K7의 고급스럽고 당당한 이미지에 동력성능을 고려한 친환경 디자인 요소를 가미할 예정이다.

준대형 세단에 걸맞은 강한 동력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수준 높은 연비까지 확보함으로써 국내 준대형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