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KAI 80.6, 전통적 비수기에 유럽발 금융위기 지속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이원창)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8월 예측지수는 80.6으로 나타나, 7월에 이어 8월에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 광고시장이 전통적인 광고 비수기에 진입하였고, 유럽 금융위기 등의 요인도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어서, 일부 매체의 경우 올림픽 특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주의 위축된 심리를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인 때문으로 보인다.

매체별 KAI지수는 지상파TV 87.6, 케이블TV 86.1, 라디오 86.1, 신문 78.5, 인터넷 90.4로 나타나, 전체 매체에서 감소 또는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림1).

이처럼 전체 매체가 지수 상으로는 7월 대비 현저히 낮게 나오지만, 주요 매체사의 광고 담당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실제는 7월보다 약간 둔화되는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파TV의 경우, 올림픽 패키지 구성이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광고주들이 아직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림픽 패키지 판매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지상파TV광고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 자동차업종 등의 광고활동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TV는 정보통신, 화장품 등의 업종에서 광고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부 스포츠 전문 채널을 제외하고는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금융, 전기전자, 건설부동산, 학원 및 학습지 등의 광고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림픽관련 특수는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은 방학시즌을 맞이하여 영화, 게임 등 업종의 광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저가 화장품의 공격적 광고와 기존 브랜드의 대응광고로 인한 광고비 증가가 전망되며, 모바일을 이용한 패스트푸드의 주문이 증가하면서 관련 업체의 광고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2).

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익월의 주요 5개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을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의 수치가 도출된다.

KAI는 매체별, 업종별로 분석되며 전체 응답치를 반영한 종합 광고경기 예측지수가 100을 넘을 경우 전체 광고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이고, 100 미만은 광고비 감소가 예측됨을 의미한다.

KAI보고서는 코바코의 광고산업통계 정보시스템(http://adstat.kobaco.co.kr) 이나 스마트폰에서 ‘광고경기예측지수(KAI)’ 어플을 다운받으면 광고계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