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용현 기자]CJ대한통운이 노년층 고객을 겨냥한 전용 택배 접수 채널을 도입하며 C2C(개인 간 거래) 물류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을 흡수해 개인 고객 기반을 넓히겠다는 포석으로, 택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차별화된 수요 창출 전략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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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 시니어 전용 택배 접수 전화 서비스 관련 AI 이미지./사진=CJ대한통운 제공 |
CJ대한통운은 6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전용 택배 접수 전화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온라인 환경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전용 전화번호(1855-1236)를 통해 상담과 택배 접수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전화로 접수한 뒤 물품을 박스에 담아 문 앞에 두면 배송 기사가 방문 수거하는 방식이다. 우체국이나 편의점 방문이 부담스러운 노년층 입장에서는 이동·대기 부담 없이 택배를 이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편의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를 단순한 고객 편의 확대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생활 밀착형 물류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와 플랫폼 중심 소비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활용도가 낮은 고령층은 물류·유통 서비스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 CJ대한통운은 전화라는 아날로그 채널을 유지함으로써 이 공백을 흡수하고, 잠재 수요를 시장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고거래와 개인 간 배송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시니어층은 향후 C2C 시장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고령층의 중고 물품 거래, 자녀·지인 간 소형 물품 배송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접수 과정의 디지털 장벽이 이용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CJ대한통운은 이미 당근마켓과의 바로구매 배송 서비스, 전통시장 물류 협업 등으로 개인 고객 대상 물류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시니어 전용 전화 서비스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플랫폼 피로감’을 느끼는 고객층까지 포괄하려는 전략적 확장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전화 서비스 개시는 노년층 고객에게 홈페이지, 앱 외에 다른 택배 접수 채널 선택권을 선사한다는 ‘상생의 의미’도 있다”며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C2C 서비스의 수혜층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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