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매장 입구 고객 입장 대기줄 꼬불꼬불
주말 3일간 30억 매출 올려…초특가상품·와인 인기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롯데백화점이 올 들어 4번째 출장세일을 감행한 가운데,  이번년도 마지막 재고떨이 행사인 '박싱데이' 행사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롯데백화점 박싱데이는 연말을 맞이해 올해 마지막으로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롯데백화점이 올 들어 4번째 출장세일을 감행한 가운데, 올 마지막 재고떨이 행사인 '박싱데이'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매번 대규모 출장세일 시작 전엔 "살게 없다", "미끼상품으로 유혹해 막상 가보면 할인폭이 낮다" 등의 비난을 받아 왔지만 막상 출장세일이 시작되면 반응은 엇갈렸다. 대형 세일행사의 집객 효과는 우수했고, 중장년층은 큰 세일 폭에 열광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부터 세텍(SETEC)과 킨텍스(KINTEX) 등 외부 시설을 대관해 파트너사의 재고 소진을 위한 대형 행사를 진행했는데, 세번에 걸쳐 약 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유통업계에선 대규모 출장세일 등의 행사가 내수에 직효라고 평가했다.

이번 '롯데 박싱데이' 역시 행사 첫날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킨텍스 매장 입구는 고객들이 입장 대기줄에 길게 늘어서 있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롯데 '박싱데이' 행사는 1, 2차에 걸쳐 진행되는데, 지난 주말에 펼쳐진 1차 행사는 생활가전 및 식품 상품군을 판매하는 '식품&리빙 페어'였다.

'식품&리빙 페어'에서는 삼성·LG전자, 에이스, 템퍼, 덴비, 휘슬러 등 유명 가전·가구·주방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할인해 업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였다. 또 연말에 인기 있는 샴페인 및 스파클링 와인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행사 시작 후 첫 주말 3일간 약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초특가 상품을 비롯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와인, 식품부분에서의 매출이 눈에 띄게 신장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16일부터 20일까지  '패션 팩토리' 행사 열어 초특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 팩토리' 행사에서는 여성∙남성 의류, 잡화, 골프, 아웃도어 등 다양한 패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고, 롯데마트(토이저러스)와 연계해 '터닝메카드','레고' 등 인기 완구도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올 해 마지막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쇼핑박람회를 열고 파트너사가 상품을 초특가에 선보일 수 있는 재고 소진의 기회를 마련했다"며 "마케팅 비용과 대관비를 전액 부담하고 행사 상품의 마진을 낮춰 파트너사가 부담 없이 재고를 소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30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하는 롯데 박싱데이 행사는 약 7000㎡(약 2000평) 규모의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열리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