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대구대학교가 중앙도서관에 학생들의 새해 소망을 담은 책트리(Book Tree)를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대구대학교는 성탄절을 앞두고 중앙도서관 도서관 로비에 소장도서 2000여 권을 쌓아 폭 2m, 높이 3m 규모의 책트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책트리는 오는 31일까지 전시된다.

   
▲ 14일 학생들이 대구대 중앙도서관에 설치된 책트리를 구경하고 있다.사진=대구대학교 제공

이 책트리에는 학생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감과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 자신이 바라는 소원 등 다양한 사연을 메모지에 적어 붙일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대 수학과 3학년 김혜진 씨는 “요즘 기말고사 기간이라 책트리에 시험 대박 나게 해달라는 소원을 메모지에 적어 붙였다”며 “크리스마스 트리에 양말을 걸어 놓으면 선물을 받는 것처럼 열심히 공부해 ‘올(All) A+’이란 선물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효섭 중앙도서관 관장은 “지난해에 처음 설치한 책트리가 학생들의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도 설치하게 됐다”며 “이러한 특별한 성탄절 트리가 학생들에게 축복과 사랑을 전하고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