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열풍 덕에 사진 인화 서비스·제품 인기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복고 열풍의 주역인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인기가 엄청나다. 응팔의 인기 비결은 과거의 향수와 아날로그 감성을 일깨워 마음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복고 열풍이 불면서 스마트폰 속 파일로만 담겨있던 추억들을 직접 사진으로 만들어 보관하는 등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과 사진 인화 서비스가 인기다.

   
▲ LG전자 'LG 포켓포토', 찍스 '스탠딩포토'/LG전자, 찍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LG 포켓포토’는 아날로그 감성의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콤팩트한 크기에 183g의 무게로 언제 어디에서나 스마트폰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휴대용 포토 프린터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포켓포토는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찾는 소비자가 많다. 포켓포터의 글로벌 누적판매량은 약 130대. 그 중 한국과 중국에서의 누적판매량은 100만 대로 글로벌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족, 친구, 연인과의 추억을 지갑, 수첩 등에 붙여서 간직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스티커 인화지도 선보였다.

스마트폰 하나로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만큼 디지털 이미지를 활용한 인화상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디지털사진 인화기업 찍스는 최근 포토상품 ‘스탠딩포토’를 출시했다. 스탠딩포토는 4면으로 구성된 페이지에 사진과 글을 넣을 수 있는 제품이다.

접으면 포토북처럼 책꽂이에 보관할 수도 있고 펼치면 액자처럼 세워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스탠딩포토는 일반 사진인화와 동일한 은염인화 방식으로 제작되어 화질이 선명하고 색감이 풍부하다.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디지털화 시킬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도 있다. 필름로그는 필름카메라 사용자들이 필름사진을 쉽게 인화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웹 서비스다. 현상소에서 스캔한 필름사진을 이용자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볼 수 있다.

사진 인화 뿐만 아니라 파일로 기록하는 메모 대신에 손으로 쓴 것 같은 메모를 출력할 수 있는 엡손 라벨프린터 리락쿠마 에디션도 나왔다. 다이어리, 앨범 등에 남기고 싶은 메모를 비교적 간단하게 메모해주는 제품이다.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메모를 출력, 부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진인화는 추억을 선명하고 생생하게 간직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수요가 존재하는 시장”이라며 “최근 아날로그 감성으로의 회귀 등이 화두가 되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