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공개 등 주요 일정 지속…19일에 한꺼번에 반영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증시가 설 연휴를 맞아 오는 18일까지 휴장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는 여느 때와 같이 거래를 지속하며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변동성을 키워갈 전망이다. 특히나 이번주 미국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 큰 이벤트들이 19일 국내 증시에 한꺼번에 반영될 예정이라 서학개미는 물론 국내주식 투자자들 역시 긴장감이 높은 시간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증시가 설 연휴를 맞아 오는 18일까지 휴장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는 여느 때와 같이 거래를 지속하며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변동성을 키워갈 전망이다./사진=김상문 기자


1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 코스피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3일 소폭 하락했지만 그럼에도 5500선 위에서 마감했다. 장중엔 558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한 가지 특이한 사항은 외국인들의 동향이다. 외인들은 13일 하루에만 9789억 원어치를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이 7083억원, 기관이 8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지만 결과적으로는 주가가 내린 채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국내 장 마감 후 미국에선 1월 CPI 결과가 나왔다. 대체로 완만한 흐름이 유지된 결과가 나왔지만 시장이 크게 안도하거나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18일엔 FOMC 의사록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의 금리 기대감이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가 해당 이벤트에서 어느 정도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17일(현지시간) 미국 주간 ADP 취업자 변동, 19일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20일 미국 12월 PCE 물가지수 등도 시장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들이다.

다만 최근 한국 주식시장의 경우 한국만의 고유한 수급 속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라 국내 투자자들 입장에선 변동성이 오히려 더욱 커진 면도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하는 코스피 지수는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는 상태에서 우리 증시가 전반적인 조정을 받을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상승 속도가 더뎠던 코스닥 지수로 수급이 옮겨갈지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여전히 낙관적인 시선을 유지 중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코스피 강세는 통화정책에 대한 의존도에서 벗어나 실적 펀더멘털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짚으면서 "코스피 실적 기여도가 높은 반도체, 금융·지주 등 주도주 업종에 개별 호재가 더해지며 상승랠리가 재개된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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