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모두 끝나고 각국 리그 후반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김민재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 'cf 바이에른 인사이더'에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 첼시가 김민재를 영입 후보 명단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이적설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이슈였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AC 밀란 등 빅리그 빅클럽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적시장 막바지에는 잉글랜드의 첼시가 김만재 영입을 위해 협상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져 관심을 모았다.

   
▲ 김민재가 잉글랜드 구단 토트넘, 첼시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하지만 김민재 스스로 뮌헨을 떠날 뜻이 없음을 밝혔고, 겨울 이적시장이 문을 닫을 때까지 김민재의 이적 소식은 잠잠했다.

그런데 다시 김민재 이적설의 불이 지펴졌고, 영입을 원하는 팀으로 토트넘과 첼시가 거론됐다. 물론 여름 이적시장이 열릴 때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어 당장 움직임은 없겠지만 김민재의 EPL행 가능성 때문에 관심을 모은다.

일단 토트넘과 첼시는 김민재 영입이 절실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 16위로 떨어지는 등 부진이 거듭되고 있으며 공격진과 수비진 모두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주전 중앙수비수로 뛰고 있으나 그렇게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첼시는 수비진이 탄탄한 편이지만, 제레미 자케 영입전에서 리버풀에 밀린 후 수준급 수비수 한 명을 영입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졌다. 이미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만큼 여름 이적시장을 기다릴 수 있다.

김민재의 뮌헨 팀내 입지도 이적설이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다. 김민재는 최근 두 경기 연속 결장한 바 있다.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호펜하임전에는 출전 선수 명단에서 아예 빠졌고, DFB(독일축구협회) 포칼 8강 라이프치히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연속 결장했다. 

김민재는 이처럼 주전에서 밀려나 있는 상태다. 이번 시즌 뮌헨의 중앙수비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가 주전으로 중용되고 있다.

그렇다고 김민재의 기량이 떨어진 것도 아니다. 김민재는 두 경기 결장 후 지난 14일 밤 열린 브레멘과 리그 2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면서 안정적인 수비로 뮌헨의 3-0 완승을 뒷받침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우파메카노와 타를 선호하는 성향 때문에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할 뿐 실력 자체는 이미 검증돼 있다. 토트넘과 첼시 등이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둔 것도 그만큼 자격을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EPL 무대에서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없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토트넘과 첼시의 김민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주목된다. 황희찬(울버햄튼)이 현재 EPL에 남아 있는 유일한 한국 선수인데, 울버헴튼이 꼴찌로 강등되는 것이 거의 확실해지고 있다. 울버햄튼이 강등돼 황희찬마저 EPL에서 못 뛰게 되면 다음 시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는 없다.

김민재는 다음 시즌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까. 그의 이적설은 여름 이적시장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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