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원장 이기우)이 태양열을 이용해 해수를 담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기술을 개발, 하루 1만리터의 담수를 생산하는 실증플랜트를 구축했다.

에너지연은 최근 전남 여수 대경도 실증단지에서 하루 10만리터 규모의 태양열 해수담수화 플랜트 준공과 함께 연구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태양열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주열원으로 태양열시스템과 보조열원으로 목재펠릿보일러를 사용하며, 펌프 등을 구성하는 전력원으로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해수담수화 기술은 태양열을 이용한 증발식 해수담수화 기술로 진공관형 태양열 집열기에서 생산된 열과 태양광 발전으로 얻은 전기를 동시에 활용해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한다.

진공관형 태양열 집열기에서 얻은 열에너지는 집열기 안을 흐르는 물을 데우고 뜨거워진 물은 축열조로 이동한다.

축열조 온도가 증발에 필요한 70도 정도로 높아지면 해수 취수펌프가 바닷물을 담수기로 공급하고 이후 축열조의 뜨거운 물이 담수기에 공급된다.

공급된 열에너지에 의해 저압 상태인 담수기 내 바닷물은 증발과 응축과정을 거쳐 염분이 거의 없는 담수로 바뀌어 식수나 공업용수로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