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이 세계 랭킹 1위 스위스에 아쉽게 패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설예지, 리드 설예은, 핍스 김수지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5G(경기도청 팀)'는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7차전에서 스위스에 5-7로 졌다.

잎서 일본(7-5)과 중국(10-9)을 연파하고 연승을 거뒀던 한국(세계 랭킹 3위)은 강호 스위스에 막혀 3연승에 실패했다. 4승 3패가 된 한국은 공동 2위에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스위스는 5승 2패로 스웨덴(6승 1패)에 이어 2위에 오르며 4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스위스전에서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스톤 위치를 살피며 심각하게 작전을 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풀리그)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올라 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18일 오후 선두 스웨덴, 19일 밤 공동 4위 캐나다와 8, 9차전을 치른다. 강팀들과 대결을 남겨두고 있어 준결승으로 향하는 길이 만만찮아 보인다.

1엔드 후공으로 1점을 낸 한국은 2엔드 스위스에 3점을 내주며 1-3 역전을 당했다.

3엔드 후공에서 1점을 얻어 추격에 나선 한국은 4엔드 선공에서 스위스의 샷 미스를 놓치지 않고 1점 스틸에 성공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스위스가 5엔드 후공을 '블랭크 엔드'(후공 팀이 의도적으로 0점을 만들어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잡아 다득점을 노리는 전략)로 넘기고 6엔드에서도 후공을 잡았다. 한국은 침착하게 대응하며 1점만 내줬다.

7엔드 후공에서 한국은 다득점을 노렸으나 김은지의 샷이 흔들리며 오히려 스위스에 1점을 스틸 당해 3-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8엔드에서 1점밖에 만회하지 못한 한국은 9엔드 선공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 10엔드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스위스가 9엔드 후공에서 2점을 가져가며 4-7로 3점 차가 됐다.

10엔드에서 한국은 김은지가 트리플 테이크아웃까지 성공시키며 대량 득점을 바라봤으나 스위스도 노련하게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응수하며 틈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은 결국 1점밖에 따내지 못하고 승리를 스위스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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