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에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한국계 특급 불펜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 루이스카디널스)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일리노이주 지역신문 ‘벨레빌 뉴스 데모크랏'의 세인트루이스 전담 기자 제프 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현재 종아리 통증으로 구단에서 상태를 점검 중이다. 그의 WBC 참가 여부는 미정이다"라고 전했다.

   
▲ WBC 한국 야구대표팀에 발탁됐으나 종아리 부상으로 대회 참가가 불투명해진 오브라이언. /사진=MLB닷컴 공식 홈페이지


오브라이언은 지난 6일 발표된 한국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브라이언은 한국 대표로 WBC 출전을 희망했다. 그는 투수 데인 더닝(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과 함께 한국계 메이저리거로 이번 대표팀에 발탁된 4명 가운데 한 명이었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에서 최고의 우완 불펜투수로 활약한 오브라이언이 한국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해 류지현호는 든든했다. 오브라이언은 2025시즌 42경기 등판해 48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으로 커리어 하이 성적을 내며 맹활약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브라이언의 합류 결정 후 마무리투수로 활용할 계획을 밝히며 상당히 기대를 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런 오브라이언이 대회 개막을 불과 2주일 앞두고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고 하니 대표팀에는 날벼락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국 대표팀은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해 최상의 전력을 못 꾸리고 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고, 엔트리 발표 후에도 포수 최재훈(한화), 투수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줄줄이 부상으로 낙마해 대체 선수 선발이 이뤄졌다.

오브라이언의 WBC 참가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종아리 통증으로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면 대표팀에 합류하더라도 기대했던 활약을 못할 수도 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대표팀 전지훈련을 지휘하며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를 하고 있는 류지현 감독은 근심거리 하나가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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