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계 메이저리거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에 선발됐던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상으로 결국 낙마했다. 두산 투수 김택연이 오브라이언 대신 대표팀에 합류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9일 "전력강화위원회가 부상으로 인해 WBC 참가가 어려워진 라일리 오브라이언을 대체할 선수로 두산 김택연을 확정하고 WBC 조직위에 선수 교체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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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브라이언의 부상 이탈로 WBC 야구대표팀에 대체 발탁된 두산 투수 김택연. /사진=KBO 공식 SNS |
160km대 강속구를 던지는 오브라이언은 2025시즌 42경기 등판해 48이닝을 소화하며 3승 1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 세인트루이스 불펜의 핵으로 활약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브라이언은 한국 대표로 WBC에 출전하기를 희망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오브라이언을 선발하며 마무리투수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했다.
그런데 오브라이언이 뜻밖의 부상을 당했다. 지난 15일 팀 훈련에서 불펜 피칭을 하던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근육통을 느꼈다. 이 부상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힘들어졌고, WBC 개막까지 2주밖에 안 남은 상황이어서 결국 한국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오브라이언의 이탈로 두산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는 김택연이 대체 발탁됐다.
김택연은 2024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하자마자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24시즌 60경기 등판해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빼어난 성적을 냈고, 2025시즌에는 64경기서 4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대표팀에도 일찍 발탁됐다. 신인이던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뽑혔다. 지난해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로 체코,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에도 선발돼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다.
김택연은 오브라이언이 빠진 자리를 메워야 하는 임무를 안고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김택연은 두산 구단을 통해 "(곽)빈이 형과 함께 대한민국을, 또 두산 베어스를 대표해서 WBC에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 올라가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두산의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해온 김택연은 20일 두산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다. 이어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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