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컬링이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8년 만의 메달 도전이 좌절됐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설예지, 리드 설예은, 핍스 김수지로 구성된 힌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5G'는 19일 밤(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최종 9차전에서 캐나다에 7-10으로 졌다.

이 경기 승패에 따라 캐나다와 한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은 5승 4패로 10개 팀 가운데 5위를 기록, 4강이 겨루는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을 꺾은 캐나다는 6승 3패로 4위가 돼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캐나다에 패하면서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한 후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한국 여자 컬링은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도 예선 통과를 못했다.

한국은 1, 2엔드에서 각각 1점씩 내줬으나 3엔드에서 김은지가 정확한 샷을 구사해 3점을 뽑으며 역전 리드를 잡았다.

4엔드 후공에 나선 이탈리아가 2점을 뽑아 재역전하자 한국은 5엔드에서 1득점하며 4-4로 균형을 맞췄다.

6엔드 이탈리아의 후공에서 무려 4점이나 허용한 것이 한국에 치명타가 됐다. 캐나다가 하우스 안에 스톤을 쌓아나갔다. 김은지는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지막 스톤으로 상대 스톤 2개를 제거하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캐나다가 마지막 스톤을 버튼 근처로 붙이며 대가 4점을 가져갔다.

7엔드 후공에서 한국은 1점밖에 만회하지 못했고 8엔드에서 또 1점을 내줘 5-9로 계속 끌려갔다.

한국은 9엔드에서 2점을 따내 추격해봤으나 캐나다가 마지막 10엔드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며 10-7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이 모두 끝난 결과 7승 2패의 스웨덴이 1위에 올랐다. 미국, 스위스, 캐나다가 나란히 6승 3패 동률을 이룬 가운데 상대 전적 등을 따져 미국이 2위, 스위스 3위, 캐나다 4위로 준결승 진출팀이 정해졌다. 준결승에서는 스웨덴-캐나다, 미국-스위스가 맞붙어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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