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장민영 신임 기업은행장이 20일 본격 취임식을 가지며 지휘봉을 잡았다. 장 행장은 "IBK가 단순한 자금 공급자를 넘어 산업 체질 개선을 선도하는 금융 파트너로 도약해야 한다"며 임직원에게 혁신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생산적금융 요구에 화답하기 위해 2030년까지 300조원을 투입하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AI) 기반 금융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장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장 행장은 취임사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AI와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격변을 마주하고 있다"며 "산업 전환의 파고 속에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을 안고 있고 금융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졌다"고 운을 뗐다.
| |
 |
|
| ▲ 장민영 신임 기업은행장이 20일 본격 취임식을 가지며 지휘봉을 잡았다. 장 행장은 "IBK가 단순한 자금 공급자를 넘어 산업 체질 개선을 선도하는 금융 파트너로 도약해야 한다"며 임직원에게 혁신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생산적금융 요구에 화답하기 위해 2030년까지 300조원을 투입하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AI) 기반 금융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사진=기업은행 제공 |
그러면서 "이제 기업은행은 단순한 자금 공급자를 넘어 산업 체질 개선을 도모하는 금융 파트너로 도약해야 한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을 동력 삼아 중소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대전환의 시대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장 행장은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300조원을 투입하는 'IBK형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국가경제의 체질 개선에 앞장설 것임을 시사했다. 장 행장은 "지난 65년간 중소기업과 함께하며 축적된 IBK의 기업금융 DNA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독보적인 자산"이라며 "우리의 숙련된 안목으로 AI, 반도체,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숨은 진주를 발굴하고 첨단 혁신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자금을 집중 투입해 대한민국 경제 성장 엔진을 다시 한 번 힘차게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의 창업 초기부터 성장 성숙기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을 강화하고, 기술력과 성장성을 반영하는 여신 심사 체계로 혁신하는 한편, 그룹 역량을 결집한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을 통해 자본시장 기능도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장 행장은 "기존의 여신 심사 관행에서 벗어나 기업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는 여신 심사 체계의 혁신을 완수하겠다"며 "그룹의 역량을 총 결집한 IBK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을 주축으로 전통적인 뱅킹 업무를 넘어서 자본시장 투자로 영역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지역 균형발전'과 '포용적 공정 금융' 실현에도 힘쓸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지방 중소기업 육성과 금융, 소외계층을 향한 포용적 공정 금융을 실현하겠다"며 "5극 3특 체제'로 재편된 지역별 산업 생태계에 발맞춰 맞춤형 유동성을 적기에 공급하고 경기 둔화가 고착되고 있는 지방의 생산 활동을 복원하는 데 IBK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화된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책도 시사했는데, 저금리 대환대출, 채무조정, 경영 컨설팅을 연계한 종합지원 등 소상공인 지원책으로 75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권의 화두로 자리한 AI 기반 은행으로의 대전환도 강조했다. 장 행장은 "금융의 경계를 허문 파격적인 혁신을 통해 기업은행은 AI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모든 영역에서 AI를 통한 초격차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기업은행은 오랜 기간 축적한 자체 기업 금융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분석부터 심사, 건전성 관리까지 고도화한다는 포부다.
이어 "조직의 DNA를 AI 친화적으로 전면 재설계하겠다"며 "일하는 방식, 의사결정 체계, 나아가 조직 문화의 근본적인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임직원 대상 AI 교육 및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자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도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장 행장은 "스테이블코인은 자본 이동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정책금융기관의 신뢰를 바탕으로 규제 준수와 안정성을 전제로 한 디지털 자산 모델을 발빠르게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 |
 |
|
| ▲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기자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기자 여러분들과 자주 소통하고 저희 IBK의 미래 정책적 역할 그리고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서 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들의 노력도 있을 것"이라며 "많은 부분이 잘 홍보되고 집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미디어펜 류준현 기자 |
마지막으로 장 행장은 고객과의 신뢰 강화도 약속했다. 그는 "금융기관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고객의 신뢰를 지켜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며 "기업은행은 철저한 금융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정보 보안 등 은행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에 충실하며 보이지 않는 곳의 리스크까지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철저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행장은 기자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기자 여러분들과 자주 소통하고 저희 IBK의 미래 정책적 역할 그리고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서 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들의 노력도 있을 것"이라며 "많은 부분이 잘 홍보되고 집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행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내점 고객이 가장 많은 서울 소재 영업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