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임관식에서 이 대통령 축사
“미래전을 대비해 첨단 무기체계 도입 등 투자 아끼지 않을 것”
“육·해·공군 사명은 국민 지키는 것...전시작전통제권 조속히 회복”
“불법 계엄 잔재 청산...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자”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미래전을 대비한 ‘스마트 정예 강군’ 육성과 전시작전통제권 회복, 불법 계엄 잔재 청산 등으로 자주국방 의지로 무장한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 축사에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라는 각자의 영역이 있지만 우선하는 공통의 사명이 있다”며 “바로 대한민국의 영토와 국민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영역을 넘어 ‘하나의 군’이 될 때 영토와 국민 수호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며 “급변하는 현대 안보 환경에서 땅과 바다와 하늘 모든 영역에서의 긴밀한 협력과 통합된 작전 수행 능력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사관생도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6.2.20./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안보 현실은 매우 엄중하다”며 “한 세기 동안 쌓아 올린 평화와 번영의 근간인 국제 규범이 자국 이익을 앞세운 힘의 논리에 의해 위협받고 각자도생·약육강식의 현실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격변기에 신임 장교의 눈은 세계를 향해야 한다”며 “평화의 시대에 안주해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세계정세를 이해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병력 숫자만을 앞세우던 시대는 끝났다”며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체계가 고도화된 미래전에 능동적으로 대비하지 못한다면 자주국방의 미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사이버전·전자기전·드론 등 새로운 무기체계가 운용되고 있다”며 “미래전을 대비한 ‘스마트 정예 강군’의 진정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는 첨단 무기체계 도입을 비롯한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력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을 조속히 회복하고,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주도해 나갈 때 진정한 자주국방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헀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 위에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고 있고 국방비만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1.4배에 달하는 세계 5위권 군사력 강국이자 세계 경제력 10위권 경제 강국”이라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국방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스로 지켜낼 수 있는 충분한 힘이 있음에도 일각에서는 자주국방이 불가능하다는 의존적 사고에 사로잡혀 있다”며 “스스로 지켜내겠다는 주체적 의식을 확고히 할 때 ‘자강’의 노력도 더 큰 성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의 지난 과오를 철저히 반성하고 절연해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자”며 “불법 계엄의 잔재를 청산하고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한 ‘대한 국군’을 만들어가자”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란 곧 국민이고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것이 국가에 충성을 다하는 길”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군대’를 이끌어가는 ‘국민의 충직한 리더’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나라의 평화와 번영을 지키기 위한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이 명예와 자부심으로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국군 통수권자로서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대한민국 평화를 지키는 주역이 될 신임 장교들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