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경영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달에 이어 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번 임원감축 규모는 약 30% 수준으로, 지난달 말에는 기술직 45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력 조정의 일환으로 국내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8일부터 1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건설기계 시장 축소 등의 여파로 매출 감소와 적자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는 브라질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는 것을 비롯해 해외 적자법인은 생산 중단 등을 진행하게 된다. 또 경영정상화 작업을 통해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시장 상황에 맞게 조직과 인력을 조정하는 것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선 피할 수 없는 조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