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최고 유격수로 활약했던 딕슨 마차도(34)가 은퇴하고 미국에서 지도자로 새 출발을 한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딕슨 마차도를 구단 산하 애리조나 컴플렉스 리그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마차도는 17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 컴플렉스 리그는 마이너리그 루키급에 해당한다. 

베네수엘라 출신 마차도는 201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해 2018년까지 4시즌 동안 주로 백업 내야수로 뛰었다. 빅리그 통산 172경기 출전해 타율 0.227(104안타) 2홈런 37타점 44득점을 기록했다.

   
▲ 롯데에서 유격수로 활약할 당시 마차도.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이후 2019년 시카고 컵스 소속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2020년 롯데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에 데뷔했다.

롯데에서 마차도는 명품 유격수 수비로 각광 받았다. 첫 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0(136안타) 12홈런 67타점 79득점 15도루로 타격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아 재계약을 했다. 

마차도는 2021년에도 롯데 유격수 자리를 철통같이 지키며 타율 0.279(130안타) 5홈런 58타점 83득점 8도루의 성적을 냈다.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타격 지표가 조금씩 하락했고, 외국인 타자로서는 장타력이 아쉬웠다. 이에 롯데는 마차도와 결별했고, 그는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 무대 복귀 후 마차도는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쳤는데 샌프란시스코 소속이던 2022년 잠깐 빅리그로 콜업된 외에는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다. 2025년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으나 빅리그 복귀를 못하고 은퇴하면서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MLBTR은 "컵스는 한 번도 마차도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하지 않았음에도 그를 구단 내 멘토로 높이 평가하며 세 차례나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제 컵스는 그에게 첫 지도자 기회를 제공하며 주로 남미 출신 10대 선수들로 구성된 루키팀을 이끌게 했다"고 컵스가 마차도에게 루키팀을 맡긴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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