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맞는 김혜성(LA 다저스)이 시범경기 첫 출전에서 화끈한 방망이를 뽐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김혜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의 15-2 대승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주전 2루수 토미 에드먼의 발목 부상 이탈로 이번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2루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날 다저스의 첫 시범경기에서 먼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혜성은 인상적인 활약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 |
 |
|
| ▲ 김혜성이 2회초 적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리고 있다. 첫 시범경기에서 김혜성은 2안타 3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사진=LA 다저스 SNS |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매서운 타격을 보여줬다. 1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에인절스 선발투수 호세 소리아노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 바깥쪽 직구를 힘들이지 않고 밀어쳤다.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져나가는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가 되면서 팀에 2득점을 안겼다. 김혜성의 이 안타는 결국 결승타가 됐다.
이후 다저스는 상대 투수 폭투로 한 점을 얻어 1회초 3점을 내며 기선제압을 했다.
다저스는 2회초에도 타선에 불이 붙었다. 앤디 파헤스의 3루타 등으로 점수를 줄줄이 내며 6-0으로 달아난 가운데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김혜성의 두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김혜성은 에인절스 3번째 투수 미치 파리스를 공략해 중견수 쪽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두 타석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한 김혜성은 후속 잭 에르하드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하나 올렸다. 다저스는 2회초 대거 6점을 뽑아 9-0으로 멀리 달아났다.
김혜성은 3회초에도 1사 1, 3루의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에서 3번째 타석을 맞았으나 이번에는 5번째 투수 샘 알데게리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김혜성은 5회말 수비 들면서 라이언 피츠제럴드와 교체돼 물러나며 이날 활약을 마쳤다. 피츠제럴드도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해 2루수 경쟁이 뜨거워졌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 나서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3월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위해 한국 야구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한편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1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의 9명 투수 가운데 야마모토만 실점했다.
한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날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애틀 매리너스를 10-5로 눌렀고, 샌디에이고도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10-3으로 물리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