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LAFC)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맞붙은 새 시즌 개막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완승에 앞장섰다. 쾌조의 시즌 출발이다.

LAFC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2026시즌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의 LAFC는 승리로, 메시의 마이애미는 패배로 시즌 출발을 한 것이다.

   
▲ 손흥민이 시즌 개막전에서 마르티네스(오른쪽)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뒤 환호하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LAFC 공식 SNS


이 경기는 메시와 손흥민, 리그를 대표하는 두 초특급 스타의 맞대결로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MLS 측이 2026시즌 초반 흥행 열기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개막전 빅카드로, 경기 장소도 LAFC 홈구장 BMO 스타디움(2만2000석 규모)이 아닌 최대 7만8000명 수용 가능한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개최됐다.

손흥민은 LAFC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약 89분을 뛰었다. 손흥민은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을 돕는 등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최근 허벅지 부상을 당했던 메시는 부상에서 회복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도 없었고 팀 패배를 막지도 못했다. 

손흥민과 메시의 미국 무대 첫 맞대결은 손흥민의 판정승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슈팅도 시도하는 등 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37분 LAFC가 리드를 잡았는데, 손흥민과 마르티네스의 호흡이 빛났다. 역습 과정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오른쪽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마르티네스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마르티네스가 논스톱 슛을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이 MLS 개막전에서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앞서 손흥민은 올해 공식전 첫 경기였던 지난 18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차전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전에서는 1골 3도움 맹활약으로 팀의 6-1 대승을 이끈 바 있다.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기세를 이어간 손흥민이다.

   
▲ 손흥민이 골을 터뜨린 부앙가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LAFC 공식 SNS


마이애미의 반격을 막아내며 한 골 차 리드를 유지하던 LAFC는 후반 28분 간판 골잡이 드니 부앙가의 골로 달아났다. 티모시 틸만이 한 번에 길게 넘겨준 볼을 부앙가가 머리로 떨어뜨리며 달려 나온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빈 골문을 향해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나단 오르다스와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무리했다. LAFC 홈팬들은 물러나는 손흥민에게 기립박수를 보내줬다.

이후 LAFC는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 대신 들어간 오르다스의 쐐기골을 더해 3골 차로 마이애미를 제압했다.

이날 메시는 전반 막판 회심의 감아차기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등 실력 발휘를 못한 채 팀의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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