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외교부는 15일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악단의 갑작스러운 베이징 공연 취소 배경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로서도 이번 건을 계기로 중국과 북한간 여러 협력이나 움직임 등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1차 남북 차관급 회담에서 쟁점이 됐던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해 관광 재개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에서 금지한 벌크캐시(대량현금)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안보리 제재 결의는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과 활동을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금강산 관광 사업의 경우에도 이런 안보리 결의의 목적과 국제사회의 우려 등을 감안해 다뤄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1월 신년 업무보고 관련 내외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능력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할지가 (판단의) 핵심"이라면서 "궁극적으로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패널에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