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T맵 택시, 대표 택시앱으로 자리잡아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택시가 잡힐까···연말 모임 하러 나가기가 겁난다.”

연말이 시작되면서 송년회 등 모임이 많아지고 있다. 모임이 끝나고 택시를 탈 경우 승차거부를 당하는 경우가 많하지면서 택시 어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편하게 귀가하려는 승객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 카카오의 택시 앱 ‘카카오택시’

16일 업계에 따르면 택시앱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카카오의 카카오택시의 이용률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 카카오택시 누적 호출 수가 13일 기준 5000만 건을 기록, 기사 회원수는 약 19만 명이다.

지난 3월31일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택시는 출시 한 달 반 만에 누적 호출 수 100만 건을 돌파, 8개월 여 기간 동안 누적된 카카오택시 호출 수는 5000만 건을 넘어섰고 하루 호출 수는 60만 건에 달한다.

연말이 시작되면서 택시앱 사용자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연말연시, 승객을 위해 위치 정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체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사 회원들의 적극적인 호출 수락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택시가 지난달 3일 출시한 카카오택시 블랙도 연말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벤츠 E클래스 등 3000CC급 차량 100여대로 운행 중인 카카오택시 블랙은 호출수와 매출액 모두에서 현재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연말 택시 호출수와 배차 간격이 늘어나 불편을 줄 수 있는 것을 카카오택시 블랙이 어느 정도 해소를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SK플래닛 T맵 택시

지난 4월 말 출시된 SK플래닛의 T맵 택시 역시 택시앱의 대표 주자다. T맵 택시의 기사회원은 약 6만명, 승객용 앱 다운로드는 350만 건을 넘어섰으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 달에 T맵 택시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50만 명이다. T맵 택시의 장점 중 하나는 80% 대의 높은 배차 성공률이다. 연말은 택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배차 성공률이 중요하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배차 성공률이 기본적으로 높은 서비스”라며 “12월 말까지 배차를 2회 연속해서 실패하면 기프티콘으로 보상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늦어도 1월 초에는 업그레이드 될 2.0 버전에 새롭게 결제 서비스가 추가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이용률이 상승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