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억원 기탁…전국 자선냄비 70곳 운영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롯데가 국내 최대규모의 구세군 자선냄비를 설치하고 '쉬운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1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구세군과 연계한 연말 자선냄비 모금 행사인 '2015 롯데와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을 진행했다.

   
▲ 16일 롯데월드몰 롯데시네마 7층 씨네파크에서 진행된 롯데-구세군 연말 자선냄비 모금행사에서 롯데 이인원 부회장(왼쪽 두번째)과 프로골퍼 김효주선수(오른쪽 두번째), 소진세 롯데 대외협력단장(맨오른쪽),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맨왼쪽)이 한국구세군 박종덕 사령관(가운데)에게 자선냄비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롯데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과 박종덕 한국구세군 사령관, 그리고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등 롯데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롯데는 역대 국내에서 설치된 자선냄비 중 가장 크기가 큰 수준인 건물 2층 높이(높이 6m, 가로 5m)의 초대형 자선냄비를 롯데월드몰 야외 광장에 설치하고, 구세군에 현물을 포함한 총 4억원의 기부금을 증정했다.

또한 이 날 자리를 함께한 세계적인 골프선수인 김효주 선수도 롯데헬스원의 프리미엄 홍삼 브랜드인 '황작'의 광고모델료 중 일부를 기부하며 행사에 적극 동참했다.

롯데는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구세군과의 파트너십 관계를 형성하여 롯데 그룹사의 자원 및 역량을 구세군에 지원하는 동시에 구세군의 사회 공헌 경험을 빌려 롯데를 찾는 고객들이 좀더 쉽게 기부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는 백화점, 마트, 하이마트, 슈퍼 등 유통사를 중심으로 구세군에 자선냄비 설치 공간을 70곳을 제공한다.

이는 지난해 16곳에 비해 4배 이상 증가된 것으로, 고객들이 더욱 쉽게 자선냄비를 찾아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자발적으로 참여를 원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릴레이 1일 구세군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계열사별 사내 캠페인을 진행해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은 "나눔을 통해 배고픈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고자 시작된 구세군의 활동은 어려웠던 시절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어 보겠다는 꿈으로 시작한 롯데그룹의 모습과 공통점이 많다"며 "롯데를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자선냄비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정성을 나누고, 포근한 겨울을 날 수 있는 온기를 마음에 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