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전을 치르면서 골도 터뜨렸다. 황희찬의  복귀는 반갑지만 울버햄튼은 리버풀에 져 FA컵에서 탈락했다.

울버햄튼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5-2026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울버햄튼은 8강 진출에 실패했고, 리버풀이 8강행 티켓을 가져갔다.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가 팀이 0-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다. 지난 2월 8일 첼시와 25라운드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황희찬은 그동안 5경기 연속 결장했는데, 부상에서 회복해 근 한 달 만에 출전했다. 그리고 경기 막판 골을 터뜨리며 복귀 신고도 했다.

   
▲ 황희찬이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해 교체 출전한 리버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복귀 신고를 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울버햄튼은 리버풀과 연이어 맞붙었다. 지난 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로 만나 울버햄튼이 2-1로 이겼다. 리그 부동의 꼴찌로 강등이 굳어가는 울버햄튼이 상위권 경쟁 중인 리비풀을 잡은 것은 이변이었다.

앞선 경기 승리로 울버햄튼은 이날 자신감을 갖고 리버풀전에 나섰지만 '두 번의 이변'은 없었다.

설욕을 위해 각오를 새롭게 하고 나선 듯 리버풀은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에는 골이 나오지 않았으나 후반 6분 앤드류 로버트슨이 선제골을 넣었고, 불과 2분 후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간 리버풀은 후반 29분 커티스 존스의 골이 더해져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황희찬은 세 골 차로 벌어진 후인 후반 30분 톨루 아로코다레 대신 교체 투입됐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샘 존스턴의 도움을 받아 골을 뽑아냈다.

황희찬의 골은  지난 1월 4일 웨스트햄전 시즌 2호 골 이후 2개월여 만에 나온 3호 골이었다.

막판 황희찬의 골로 울버햄튼은 한 점 만회했으나 이미 승패는 결정난 후였다. 이날 울버햄튼은 졌지만 황희찬이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 나서고, 득점포까지 가동한 것은 고무적이다. 리그에서 최근 2연승하며 아직은 탈꼴찌와 강등권 탈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갖고 있는 울버햄튼으로서는 공격 옵션 하나를 되찾은 셈이기 때문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오는 3월말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을 치른는 한국 대표팀 홍명보에도 황희찬의 복귀와 골은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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