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시: 2012년 7월 29일 (일) 밤12시 20분 / KBS 1TV
<2012여수세계박람회 특집> 다큐멘터리 “미래의 바다를 보다”가 오는 7월 29일 (일) 밤 12시 20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영국 등 현지 취재를 통해 최신 국내외 해양기술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우리가 맞이할 미래의 바다를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고의 심해잠수정 일본의 신카이6500과 심해생물들, 친환경 신 재생에너지 영국 해상파력발전기 오이스터800, 21세기 국제 에너지시장의 구조를 뒤바꿀 한국의 해조류 바이오매스 산업 등 세계 각국의 해양산업 개발현황을 통해 바다가 품은 미래성장 산업의 가치를 조망하고 있다.


■세계 최초 우뭇가사리로 만든 홍조류 종이.

충남대학교 서영범 박사는 우뭇가사리로 종이를 만들어냈다. 서영범 박사는 홍조류 펄프는 기존의 목재 펄프에 비해 가공 시간은 3분의 1, 가공에 소모되는 에너지는 5분의 1밖에 들지 않아 경제적이라고 말한다. 또한 한반도 면적의 바다에서 채집되는 양만으로 전 세계의 펄프 생산량을 모두 대체 할 수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전한다.





<홍조류 종이>

■심해 속 6500M에는 무엇이 있을까

신카이6500이라는 유인 잠수정을 보유한 잠스텍(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 JAMSTEC)이 소개 된다. 잠스텍은 태양빛이 차단된 심해 생태계와 해저 열수분출공(지각 밑 마그마로 데워진 바닷물이 분출하는 곳) 연구를 통하여 지진, 지질 연구는 물론 생명의 기원을 밝혀내고 있다. 학술목적으로 만들어진 신카이6500은 이제 지진 원인조사 및 해저 광물 개발에까지 나서고 있다. 해저의 망간은 육상매장량의 약33배로 전 세계 인류가 24400년 동안, 구리의 경우는 육상매장량의 약11배로 전세계 인류가 64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큐멘터리는 우리나라도 태평양지역에 200조원 규모에 이르는 망간단괴를 확보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 바이오수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구 한국해양연구원)이 미생물 NA1으로 수소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2년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에서 NA1을 채취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010년 9월 NA1이 수소 생산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하였다. NA1은 산소가 없는 태평양 해저 1650m 깊이에 서식하며 80도 이상에서 자라는 초고온성 미생물이다. 제철소 등의 유독성 일산화탄소를 먹고 자라는 NA1은 환경친화적인 녹색에너지 ‘수소’를 얻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2018년까지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하면 국네 수소 수요의 5%인 연간 1만톤(1천억원)을 대체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과연 차세대 바이오에너지 산업을 주도할 수 있을지 함께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네이쳐’지에 소개 된 NA1>

■친환경 고효율 신재생에너지인 파력, 조류 발전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는 스코틀랜드.

2003년 스코틀랜드 오크니 지방에 설립된 EMEC(유럽 해양에너지센터). 평균 높이 2~3m, 최대 22m까지 파도가 치는 이곳에서는 영국 아쿠아마린파워, 아일랜드 오픈하이드로, 스코틀랜드 페라미스 등 전 세계 14개 회사들이 파력, 조류 발전을 테스트하고 있다. 현재 스코틀랜드 정부는 2020년까지 자국 전력 생산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


■21세기 고유가 파동 속 석유대란, 이제는 해조류 바이오에너지의 시대가 온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모든 유기체를 연료로 이용하는 바이오에너지. 특히 바다 속 미세조류를 이용한 바이오 디젤은 석유 대비 43%나 적은 CO2를 배출할 뿐 아니라 미세조류1kg 당 1.8kg의 이산화탄소를 소비하여 온실가스를 감축시키는 친환경 에너지이다. 현재 국내 바이오디젤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재)차세대바이오매스사업단 양지원 단장은 "현재의 기술개발 속도와 투자 규모로 볼 때 머지않아 화석연료를 대체 하고 실용화 될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바다 속 항암 선도 물질 PTX-2

군산대학교 이원호 교수는 독성 해양 미생물로 항암물질 개발했다. 독을 숨긴 딸기라는 뜻의 “디노피시스 아쿠미나타”는 몸속에 PTX-2라는 항암 선도물질을 지니고 있어 전세계 많은 학자들이 배양을 시도하였지만 모두 실패하였다. 2006년에야 이원호 교수가 디노피시스의 배양에 성공하였고, 이는 지난 1월 미국의 발명 특허에도 등록되었다. 특히 디노피시스는 적조 현상 및 설사성 패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를 의약품으로 개발할 경우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디노피시스 아쿠미나타>


■세계 물부족 현상, 이제 해수 담수화 플랜트가 책임진다.

2012년 보고서에 따르면 OECD(국제 경제협력기구)는 현 세계 인구의 40%가 식수난과 농업, 산업 용수난을 겪고 있으며, 특히 2025년에는 52개국 30억명이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구상 물의 98%를 차지하는 바닷물을 담수로 개발하는 해수 담수화 설비가 물부족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기업인 두산중공업 Water BG는 1978년 사우디아라비아 파라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사우디, UAE,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등 중동 전역에 걸쳐 총 27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은 무려 하루에 580톤으로, 2000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다큐멘터리를 기획한 광주 KBS 이제헌 편성국장은 “해외 해양선진국과 한국의 첨단 해양기술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21C 신해양시대를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는 해양 다큐멘터리가 될 것”이라고 방송 기획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