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수도권을 대표하는 융합형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17일 서울과기대는 MIT, CalTech 등 세계적인 과학기술대학을 벤치마킹해 공학분야를 중심으로 인문과 예술분야를 융합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과기대 캠퍼스 전경사진. /사진=서울과기대 제공

지난해에는 특성화 전략의 결실로 교육부의 ‘대학 특성화를 위한 CK(University for Creative Korea)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매년 정부로부터 약 24억원의 학부교육 재정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재학생들은 3D 프린터 등의 고가 기자재를 자유롭게 이용할 뿐 아니라, 각종 재료 구입비용, 국내·해외 경진대회 참가비용, 장학금 혜택 등을 지원받는다.

서울과기대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에서 발표한 ‘2015 아시아 대학평가’ 특성화 대학 부문 아시아 32위(국내 2위) ▲한국연구재단 발표 ‘교수 1인당 논문게재 실적’ 전국 1위 ▲주요 일간지 대학평가 교수연구부문에서 전국 200여개 대학 중 14위 등을 기록하며 연구부문에 강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올해 4월 대규모 산학협력연구동에 이어, 10월 기숙형 인재원(고시원)이 첫삽을 떴다. 내년 1월에는 900명 규모의 제4생활관 2개동의 착공을 앞두는 등 과감한 연구·교육·생활관 시설 확충을 계획 중이다.

서울과기대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 지난해 취업률 62.5%로 전국 4년제 ‘나’그룹(졸업생 2000명 이상~3000명 미만) 대학 중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아울러 서울과기대는 1학년 전교생에게 진로설계 교과목을 교양필수로 운영하고 있다. 매년 1학기마다 학과별로 강좌를 구성해 실용적인 글쓰기, 독서특강, 해외 유학, 프레젠테이션 등 기초직업 능력 향상 과정을 제공하고 커리어 로드맵 작성, 기업분석 등의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한편 서울과기대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장기현장실습(Co-op: Cooperative Education Program)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업과 학생 매칭 등의 장기현장실습 노하우를 쌓아 올해 고용노동부 IPP형 일학습병행제 시범대학, 서울시 캠퍼스 CEO 육성사업 등에 선정돼 인턴십, 학생 창업지원을 위한 정부 예산을 배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