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고득점 4년간 'KU글로벌리더 장학'
글로컬캠퍼스, 정시 전원 '다'군서 모집

건국대학교가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나·다’군 모두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반영, 모집단위를 변경해 모든 모집단위에서 학과별로 모집한다.

건국대는 내년부터 학사구조를 개편하고 기존 15개 단과대학 73개 전공(학과)에서 63개 학과단위로 총 1524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 건국대는 2016년도 정시모집에서 63개 학과단위로 총 1524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사진은 건국대학교 전경. / 건국대학교 제공

기존 단과대학 모집단위(정치대학, 상경대학, 경영대학 등), 학부 모집단위(경영·경영정보학부, 기계공학부 등), 학과 모집단위(철학과, 사학과 등)를 혼용하던 것을 모두 학과단위로 통일해 선발하는 만큼, 학과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이번 정시전형에서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1개 모집단위는 1개 군에서만 선발’하며, 대형 모집단위인 경영학과의 경우 ‘나’군과 ‘다’군에서 분할 모집한다. 일부 모집단위의 경우 모집군을 변경했다.

또한 고교 생활의 충실성을 반영하기 위해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가·나·다’군 일반전형 모두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합산해 선발한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학년별 반영비율 없이 반영교과별 상위 3과목만 반영하며 과목별 이수단위는 고려하지 않고 3학년 2학기 성적까지 반영된다.

실기전형은 모집단위별 반영비율이 다르다.

‘가’군은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반영한다. ‘나’군은 인문계, 자연계와 의상디자인학과(인문계)는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의상디자인학과(예체능계), 리빙디자인학과는 학생부 10%, 수능 40%, 실기고사 50%를 반영한다.

현대미술학과는 학생부 10%, 수능 30%, 실기고사 60%, 체육교육과는 학생부 10%, 수능 60%, 실기고사 30%를 반영한다.

‘다’군은 인문계, 자연계와 영화·애니메이션학과(연출·제작)는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반영하고, 영화·애니메이션학과(애니메이션)는 학생부 10%, 수능 30%, 실기고사 60%, 음악교육과는 학생부 10%, 수능 45%, 실기고사 45%를 적용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계열별로 상이한 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인문계의 경우 국어B 30%, 수학A 25%, 영어 35%, 탐구 10%를, 자연계는 국어A 20%, 수학B 30%, 영어 30%, 과학탐구 20%를 반영한다. 예체능계는 국어(A/B) 40%, 영어 40%, 수학과 탐구 중 반영점수가 높은 영역을 20% 적용한다.

   
▲ 박찬규 건국대 입학처장.

박찬규 건국대 입학처장은 “인문계는 영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고 자연계의 경우 국어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아도 도전해 볼 수 있다”며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가산점 제도를 폐지하고 인문계 모집단위에 한하여 탐구영역 1개 과목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변경된 점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16일부터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2016학년도 정시 입학전형설명회(ASK:U)’를 진행한다. 이후 24일~28일까지 정시 신입학 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건국대는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수능성적을 반영하는 정시모집 전형에서 수능 고득점 합격생들에게 학부 4년간 등록금 전액과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석박사 과정 등록금 전액 등도 지원하는 ‘KU글로벌리더 장학’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장학 혜택을 제공한다.

◇글로컬캠퍼스, 국어·수학 B형에 10% 가산점

건국대 글로컬(GLOCAL)캠퍼스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미술계 비실기 69명과 일반전형 711명으로 총 780명을 선발하며 지난해와 같이 모집군을 ‘다’군으로 단일화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백분위점수의 가산점 반영비율이 변경된 것이다.

지난해 인문계 학과 지원 시 국어 B형 20%, 수학 B형 10%를, 자연계 학과 지원 시 국어 B형 10%, 수학 B형 20%를 부여했으나, 올해에는 계열 구분 없이 국어 B형, 수학 B형을 응시했을 경우 각각 10%의 가산점을 적용한다. 가산점 부여 후 점수가 100을 초과할 경우에는 100으로 부여한다.

올해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취득한 백분위점수를 반영하며, 모집단위에 상관없이 가산점을 포함해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 우수 2개 영역의 성적을 각각 35% 적용하고, 탐구영역은 상위 1개 과목의 성적을 30% 반영한다.

A, B형에 따른 구분 및 탐구의 종류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하되 B형 응시자에게는 10%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다’군 일반전형 미술계비실기 모집단위, 인문계 및 자연계 모집단위, ‘다’군 KU고른기회 3개 전형 등 실기고사를 치르지 않는 모집단위는 지난해와 같이 모두 학생부 20% + 수능 80%를 일괄합산하여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의 실질반영비율이 약 98%에 달하므로 수능성적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

‘다’군 KU고른기회전형에서는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급여수급자 3개의 전형을 실시하며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만큼 선발하므로 정확한 모집 인원은 추후 입학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다’군 일반전형에서 실기고사가 있는 모집단위는 실기고사가 반영된 각자의 반영방법이 존재하며 실기실력이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780명을 선발하며 모집군을 ‘다’군으로 단일화했다. 사진은 글로컬캠퍼스 전경. / 건국대학교 제공

특히 ‘다’군 일반전형 산업디자인전공의 경우 실기종목 중 발상과표현이 제외돼 사고의 전환과 기초디자인만으로 구성되고 전형요소별 반영비율도 실기의 비중이 약간 늘어 학생부 10% + 수능 50% + 실기 40%에서 학생부 10% + 수능 40% + 실기 50%로 변경된다.

회화학과의 경우 실기종목이 재편돼 인물(수채화 또는 수묵담채화), 정물(수채화 또는 수묵담채화) 중 선택하게 되고 인물, 정물은 당일에 사진으로 출제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경우 석차등급을 반영하며, 1학년에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도덕/역사, 과학 교과군에서 각 1과목씩 반영하여 20%를 적용한다. 2·3학년에는 인문계 및 예체능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도덕/역사 교과군에서,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군에서 각 1과목씩 반영해 80%를 적용한다.

특정 학기에 같은 교과군 내 여러 과목을 이수한 경우에는 석차등급이 높은 과목이 선택되며, 석차 등급이 같을 경우는 단위수가 높은 과목이 선택된다. 지난 2013년 2월(포함) 이전 졸업자, 고졸학력 검정고시 출신자, 국외 고등학교 출신자는 수능성적에 따른 비교내신이 반영된다.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는 오는 24일~30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진학어플라이(www.jinhakapply.com)와 유웨이어플라이(www.uwayapply.com)에서 한국형공통원서접수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