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산간 지역 택배나 철탑 등의 점검에 드론(무인기)을 활용하는 사업이 시범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이 같은 시범사업 추진 안을 담은 '무인기산업 수요기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관련 세미나를 진행했다.

산업부는 감시·배송·구호 분야 드론 시범사업에 총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장 수요를 끌어낼 계획이다. 내년 3월 관련 공공분야 사업을 공고하고 2~3건을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활성화 방안은 전남 고흥에 국가 종합 비행성능시험장을 구축하는 등 인프라를 갖추는 내용도 담았다. 드론 투자유치 포럼을 비롯해 국제 세미나와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안도 담았다.

산업부는 "전력·가스 등 에너지설비 점검이나 드론을 기반으로 한 우체국 택배 배송 등이 시범사업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드론 산업은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형성이 지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초기 시장을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