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의 무법자

온화한 미소와 자상한 말투. 그런데 어느 날 돌변한 여자!
친절한 이웃의 비밀은

새로 이사 온 이웃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히 지낼 날이 없다는
의뢰인 최수단(가명) 씨. 그가 고민하고 있는 이웃은 바로 4층에 이사 온 금지선(가명) 씨였다. 의뢰인은 이웃을 세세하게 챙기는 금 씨를 마음씨 착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부싸움이 잦았던 금 씨 부부는 결국 이혼을 했고,
문제는 그 후에 발생했다.
남편이 떠난 후 금 씨가 이상행동을 보인 것이다.

"아이들이 밖에 나가지를 못해요. 해코지를 하니까. 너무 무섭고 불안해요."

금 씨는 주차장에 불을 피우고 건물 앞에 살림살이를 쌓아 놓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 급기야 은행에 자전거를 타고 들어가 영업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편의점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고 아르바이트생을 폭행했다.
또한 화가 난다는 이유로 4층 창문에서 길을 향해 망치를 떨어뜨리는 위험한 행동을 했는데. 이런 금 씨를 돌봐줄 가족은 아무도 없었고,
결국 금 씨는 그렇게 동네의 무법자가 되고 말았다.
사연은 딱하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주민들은 금 씨를 안전한 시설로 보낼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썼다. 그러나 구청에서는 금 씨의 인권 보호를 위해 무조건적인
강제입원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현재 금 씨의 가족 그 누구와도 연락이 안 되는 상황.
점점 주민들의 피해는 커져만 가는데...
금 씨의 인권을 보호하면서 주민들의 안전까지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본다.

7월 26일 목요일 밤 8시 50분 『의뢰인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