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초원의 빛


◆방송일: 2012년 7월 28일 (토) 오후 12:10 KBS 1TV

◆촬영글연출: 박익찬 PD


2012년 여름, 전 세계의 시선은 영국을 향한다.

올림픽의 함성이 울려 퍼질 런던으로 가기 전에

영국 중에서도 너무나 영국다운 풍경을 만나보자.


런던에서 서쪽 100km.

영국의 전통가옥과 전원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동화 같은 마을이 있다.

보존을 위해 철도를 놓지 않아 교통마저 불편한 곳이다.

전 세계의 함성이 울려 퍼질 런던으로 향하기 전에,

진정한 영국의 역사와 멋을 엿볼 수 있는 곳.

개그맨 박수홍의 편안한 목소리와 함께 코츠월드 여행을 시작해보자!


올림픽 열기로 가득한 귀족들의 휴양지, 바스(Bath)


영국에서 유일한 온천수가 나는 곳, 바스.

로마인들은 1세기 초 브리튼 섬을 정복한 후 이곳의 온천을 발견했다.

그 후 공중목욕탕을 지으며 온천휴양지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한 이곳.

로마시대 이후 땅속에 묻혔지만,

18세기 중반 영국 상류층의 계획적인 도시 개발로 귀족들의 휴양지로 거듭났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바스의 로마시대 온천지와 다양한 건축물을 만나보자.

또 바스를 통과하는 런던올림픽 성화 봉송 현장과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5,000명이 만드는 오륜기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도 들어보자.



캐슬 쿰 (Castle Combe) & 영국 정신의 상징, 옥스퍼드(Oxford)


영국의 전통적인 마을의 모습을 가장 아름답게 간직하고 있는 곳, 캐슬 쿰.

캐슬쿰은 영화촬영지로 유명한데 최근에는 스티븐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 ‘워 호스’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벌꿀색의 건축물과 잔잔한 개울이 흐르는 고즈넉한 이곳에서 조용히 걸어보자.

평화로움이 마음까지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코츠월드의 상징, 캐슬 쿰으로 떠난다.


옥스퍼드는 세계적인 지식의 상징이자 고풍스러운 영국의 모습이 살아있는 곳이다.

1263년에 설립된 밸리올칼리지는 인문학의 명문인데,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유명한 마이클 샌들을 배출한 학교다.

밸리올칼리지의 도서관과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식당을 소개한다.


코츠월드 웨이(Cotswold Way) 시간이 멈춘 마을, 바이버리(Bibury)


코츠월드웨이는 남쪽의 바스부터 북쪽의 치핑캠프던에 이르는 162km의 트레일 코스다.

런던에서 비교적 가까우며 중세 유럽의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풍광으로

30년 넘게 세계도보여행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더슬리의 도보코스는 제주 올레길과 우정의 협약을 맺어

우리에게는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푸른 초원 사이의 오솔길을 걷는 낭만과 영국 최고의 펍을 소개한다.


요정이 살 것 같은 동화 같은 마을이자

코츠월드를 소개하는 여행가이드에 언제나 표지사진으로 실리는 곳, 바이버리.

마을 앞 시냇물에는 검은색 고니가 살고 송어양식장에는 가족들이 오순도순 낚시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평화로운 곳, 바이버리도 만나보자.


은퇴자들의 천국, 브로드웨이(Broadway)


영국에서 은퇴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마을, 브로드웨이.

실제로 브로드웨이에는 70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대부분이다.

브로드웨이의 명물이 된 옛날식 2층 버스를 타고 추억의 드라이브도 해보자.

또 브드웨이타워에 올라가서 코츠월드의 푸른 초원을 시원하게 내려다보자.

여유가 표정에 가득한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넉넉한 웃음으로 반겨주는 이곳.

브로드웨이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