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이 또다시 스모그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 지난 9일 스모그가 중국 베이징을 뒤덮은데 이어 19일에도 베이징은 스모그에 뒤덮였다./사진=YTN 방송 캡처

수도인 베이징시가 19일 오전 7시(현지시간)부터 또다시 대기오염 예방조치의 최고등급(1급)인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시는 지난 8∼10일 사상 처음으로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9배에 달하는 232㎍/㎥까지 치솟았다.

이는 공기 질 지수(AQI)도 282로 '심각한 오염' 상태에 도달했다.

베이징의 스모그 적색경보는 AQI를 기준으로 '심각한 오염(重度)'이 사흘 이상 혹은 7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발령된다.

베이징시 당국은 시민에게 야외활동을 피하라고 요청하는 한편 오전 7시를 기해 자동차 홀짝 운행에 돌입했다. 모든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대해서도 사실상 휴교령을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주요 도시의 심각한 스모그는 주말 한반도로 이동할 소지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