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는 대표 시사 프로그램인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포착한 다양한 아이템을 주제별로 더듬어, 한국의 지난 20여 년의 격동의 현대사를 읽어낼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탐구적 자세와 범죄 추적에 관한 다각도의 시각과 밀도 있는 진행을 사랑하고 열광하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새롭게 유입된 젊은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의 역사와 의의를 프로그램 자체만큼이나 흥미진진하게 펼쳐줄 수 있는 입문서의 역할을 하고자 기획됐다.

1000회 방송 목록 중 대중적 화제를 고려해 편집부가 제안한 목록과, 전현직 PD들이 꼭 들어갔으면 하고 바란 목록을 결합하여 29개의 주제를 선정했는데, 미궁에 빠진 범죄 사건부터 정치 사회적 사건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방송 내용과 함께 전문가들의 사건 정리, 역대 진행자였던 문성근과 정진영, 김상중의 인터뷰, 1000회 방송 내용 정리, '그것이 알고 싶다'를 다채로운 시각에서 살펴볼 수 있는 빅데이터 자료 등 자료집으로서의 역할 또한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모든 역사는 범죄로 얼룩져 있다. 다양한 형태의 범죄를 대중에 공개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한국의 근현대를 새로운 면에서 조망하는 지도, 연대기이며, 역사서이자 범죄 논픽션이다.

국가와 개인의 범죄를 드러내고 추적하는 저널리즘은 하나의 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드러내는 것과 다름 아니다. 대한민국의 내밀한 어둠을 들여다보며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생산해왔던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15년 9월을 맞아 1000번째 방송을 했다.

‘세상을 보는 진실의 눈’이라는 기치를 내세운 '그것이 알고 싶다'가 1000회를 기념하며 준비한 3부작의 제목은 바로 ‘대한민국에 정의를 묻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지난 1000회를 되짚는 이 책은 대한민국 정의의 위치를 묻고,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무엇을 해왔는지를 제작진의 입을 통해,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들려준다.